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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힘든 몇 분기 보낼 수도"…테슬라 주가 9%↓

25.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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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힘든 몇 분기 보낼 수도"…테슬라 주가 9%↓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NYS:TSLA)의 주가가 뉴욕증시에서 9% 급락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폐지 등으로 테슬라가 한동안 힘든 시기를 보낼 수 있다고 토로한 여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인포맥스의 종목 현재가 화면(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오후 2시 현재 테슬라의 주가는 전장 대비 8.87% 하락한 303.0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최대 낙폭은 9.67%였다.

투심이 급랭한 배경에는 테슬라의 2분기 실적과 머스크의 전망이 있었다.

테슬라는 전날 장 마감 후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와 4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핵심 사업 부문인 자동차 매출은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트럼프의 전기차 정책으로 테슬라가 어려운 시기를 보낼 것이라고 머스크가 전망한 점이 악재였다.

머스크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우리는 아마도 힘든 몇 분기를 보낼 수 있다"며 자율주행 사업을 대규모로 확대하는 내년 말까지는 영업 실적에 타격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트럼프가 주도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One Big Beautiful Bill Act·OBBBA)'에는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등 테슬라에 불리한 정책이 다수 포함됐다.

이를 두고 머스크가 트럼프를 강력하게 비판하면서 한때 '퍼스트 버디'였던 머스크와 트럼프 사이에는 균열이 생겼다.

한편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머스크를 응원하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그는 "모두 내가 일론의 기업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나는 일론과 우리나라 안의 모든 기업이 번영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이 잘 될수록 미국이 잘되고 이는 우리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며 "우리는 매일 기록을 세우고 있고 나는 그것을 그대로 유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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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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