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디즈니 소유 ESPN 지분 10% 인수 협상…전략적 결합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NFL(미국프로풋볼)이 ESPN의 최대 10%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CNBC가 24일(미국 현지시각)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스포츠 전문지 디 애슬레틱은 이번 협상이 "골라인 5야드 선 안쪽까지 진입했다"며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ESPN은 월트 디즈니(NYS:DIS)가 80%, 허스트(Hearst)가 2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년 이상 NFL과 지분 매각 논의를 해왔다. 이번 거래 구조상 ESPN은 NFL의 지분을 인수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현재 진행중인 협상안에 따르면 ESPN은 지분을 내주는 대신 유료 TV 채널인 NFL 네트워크와 경기분석 프로그램인 NFL 레드존(NFL RedZone)을 전면 인수할 수 있다.
단 NFL 미디어 전체(NFL 필름스, NFL.com, NFL 앱, NFL+)를 인수하진 않으며 일부 자산만 취득하고 나머지는 파트너십 형태로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
ESPN은 NFL과의 지분 관계를 통해 NFL 중계권을 장기적으로 보호받고, 내년에 출시 예정인 월 29.99달러의 스트리밍 플랫폼(직접소비자용 서비스)에 NFL 관련 콘텐츠를 강화할 수 있다.
NFL은 미국 최대 스포츠 미디어 기업인 ESPN과의 관계를 강화함으로써 방송 노출과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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