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시-마감] 연고점 부담에 차익실현…저점 마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25일 일본 도쿄증시는 최근 연일 연고점을 경신한 데 따른 부담으로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4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370.11포인트(0.88%) 하락한 41,456.23에, 토픽스 지수는 25.69포인트(0.86%) 하락한 2,951.86에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 지수는 하락 출발한 후 오후 들어 추가 하락해 장 마감 직전 41,389.79까지 저점을 낮추며 1% 이상 하락폭을 키우기도 했다.
이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화낙(TSE:6954) 주가가 오후 들어 추가 하락하며 닛케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화낙은 4% 이상 하락했다.
신에츠화학(TSE:4063)과 캐논(TSE:7751)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또 이번 주 미일 관세 협상 타결 소식에 크게 상승했던 도요타자동차(TSE:7203), 혼다(TSE:7267) 등 자동차주들도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는 일본과 미국 정부가 합의한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15% 관세를 둘러싸고 미국 자동차 업계 내부에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멕시코, 캐나다 등에서 미국 제조사들이 완성차 및 부품을 다량 수입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국가에 대해서는 기존의 25% 관세가 유지되는 반면, 일본에 대해서만 관세를 낮추는 합의가 이뤄진 데 대해 미국 자동차 회사들은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제너럴모터스(GM) 등 주요 미국 자동차회사들로 구성된 자동차통상정책위원회(AAPC)가 강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일본 총무성은 일본 도쿄 지역의 7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3% 상승에도 못 미쳤고, 전월치인 3.1% 상승보다도 오름폭이 둔화했다.
일본 채권 시장에선 장기 금리가 하락했다.
7월 도쿄 근원 CPI 발표 이후 일본은행(BOJ)의 조기 금리 인상 기대가 약화되면서 채권 매수세가 나타났다.
다만 금리 하단은 지지됐다. 일본 재무성이 이날 실시한 유동성 공급 입찰 결과가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번 입찰은 잔존 만기 1년 초과 5년 미만의 이표 국채를 대상으로 한 유동성 공급 입찰로, 응찰배율은 3.64배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5월 2일 입찰(4.70배)에 비해 낮은 수치다.
장 마감 무렵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0.07bp 내린 1.6022%, 2년물 금리는 2.02bp 상승한 0.8642%에 거래됐다.
초장기물인 30년물 금리는 2.66bp 내린 3.0693%를 가리켰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보다 0.03% 내린 146.940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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