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월 내구재수주 전월비 9.3%↓…예상치는 상회(상보)
운송 장비 제외한 수주는 소폭 증가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지난 6월 미국 내구재 제조업체의 신규 수주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관세 시행을 앞두고 미리 수주량이 늘어났던 효과가 사라지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운송 장비를 제외한 수주는 소폭 증가해 기업들의 투자가 일부 분야에서는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미국 상무부]
25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2025년 6월 내구재 수주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3천118억4천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달보다 321억달러(9.3%) 줄어든 수치다.
앞서 5월에는 전월 대비 16.5% 급증한 바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는 전월 대비 10.8% 감소였다. 6월 수치는 예상치는 상회했다.
국방을 제외한 내구재 수주는 2천919억8천800만달러로 9.4% 감소했다.
운송 장비를 제외한 내구재 수주는 1천988억2천300만달러로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기업의 투자 지표로 여겨지는 항공기를 제외한 비(非)국방 자본재 수주는 755억9천만달러를 기록해 전월보다 0.7% 줄었다.
반면 항공기를 포함한 운송 장비 수주는 1천130억2천500만달러로 22.4% 감소하며 전체 수주 하락을 주도했다.
비국방(상업용) 항공기 수주는 289억2천400만달러로 집계돼 전월(599억6천900만달러) 대비 51.8% 급감했다. 5월 급증했던 항공기 주문이 일회성 효과에 그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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