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KA 제조사 데커스, "미국의 對베트남 관세에 가격 인상 불가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글로벌 인기 신발 브랜드 호카(Hoka)와 어그(UGG) 부츠를 보유한 데커스 아웃도어(NYS:DECK)가 회계연도 1분기(4~6월)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지만 미국의 대(對) 베트남 관세 인상 가능성으로 인해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27일(미국 현지시각) 더 스트리트닷컴에 따르면, 데커스는 지난 24일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서 9억6천5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호카 브랜드 매출은 20% 증가했고, 어그는 19% 증가하는 등 두 개의 핵심 브랜드 모두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데커스는 그러나 베트남산 제품에 부과될 관세율이 현재 10%에서 20%로 상향될 경우 2026 회계연도 기준 약 1억8천500만 달러의 추가 비용 부담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데커스는 현재 제품의 대부분을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다.
데커스는 관세 여파로 이달 1일부터 단계적인 가격 인상을 시작했으며 내년 봄에도 추가 인상할 것임을 예고했다.
스티브 파싱 데커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일부 제품의 가격이 인상됐지만 판매 성과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고 밝혔다.
데커스는 관세 불확실성 증가를 이유로 올해 전체 실적 가이던스는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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