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세청장에 "조세 정상화 힘써달라" 각별히 당부

李대통령, 국세청장에 "조세 정상화 힘써달라" 각별히 당부

김여정 담화에 "평화적 분위기 안에서 남북한 신뢰 회복이 중요"

안규백에 계엄사태 소극적 대응한 간부 특별승진 지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황남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임광현 국세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조세 정상화를 힘써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현안 브리핑에서 이날 오전에 열린 임명식 뒤 진행한 티타임 상황을 설명하면서, "이 대통령이 임 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전임 정부의 잘못을 바로잡고 조세 정상화에 힘써줄 것을 각별히 당부했다"고 밝혔다.

지난 정부의 부자 감세 기조로 인해 대규모 세수결손이 발생하고 재정 상황이 악화한 것을 고려해 국세청이 체납이나 탈세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달라는 요청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또 정동영 국방부 장관에게 이날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발표한 담화문에 대한 의견을 물으며, "평화적인 분위기 안에서 남북한 신뢰 회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부장은 '조한관계는 동족이라는 개념의 시간대를 완전히 벗어났다' 제목의 담화에서 "우리는 서울에서 어떤 정책이 수립되고 어떤 제안이 나오든 흥미가 없으며 한국과 마주 앉을 일도, 논의할 문제도 없다는 공식입장을 다시금 명백히 밝힌다"고 했다.

아울러 이재명 정부의 대북 확성기방송 중단, 전단살포 중지, 개별관광 허용 등 유화 제스처를 "나름대로 기울이고 있는 '성의 있는 노력'"이라고 언급하면서도 "진작에 하지 말았어야 할 일들을 가역적으로 되돌려 세운 데 불과한 것"이라고 평가절하 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정 장관은 "지난 몇 년간 적대적인 정책으로 남북간 불신의 벽이 높은 만큼 평화 정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게는 계엄사태 이후 국방부 인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불법부당한 지시에 소극적으로 임한 간부에 대한 특별승진을 지시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는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마련에 애써달라며 "실패를 통해 배울수도 있는데 우리나라는 두 번 기회가 없다. 실패한 창업자와 인재들이 재기할 수 있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재부 해양수산부 장관은 해수부 이전에 대한 부산 지역의 여론이 매우 좋다고 전하며, 해수부 이전을 추진하는 이 대통령에게 '전광석화 같다', '부산스타일이다'라는 말이 부산에서 나오고 있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이 대통령은 임 청장을 비롯해 정동영 통일부 장관, 안규백 국방부 장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오영준 헌법재판관에 임명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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