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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금가격] 美-EU 무역합의에 0.7%↓

2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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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금가격] 美-EU 무역합의에 0.7%↓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예진 기자 = 국제 금값이 28일(현지시간) 하락하며 약 3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 합의 소식이 위험선호 심리를 자극하면서 금 수요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은 이번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골드바

[연합뉴스 자료 제공]





28일(현지시간) 낮 12시 30분 기준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GCQ5)은 전장 결제가(3,335.60달러) 대비 24.30달러(0.73%) 하락한 트로이온스(1ozt=31.10g)당 3,311.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EU의 무역 협상 결과가 금값에 약세 압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전날 자동차 등 EU산 상품의 대부분에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30%의 절반이지만, 여전히 부담되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카르미냑의 이코노미스트인 아폴린 메뉴는 "이번 합의는 무역 돌파구가 아니라 외교적 실리를 위한 위기 수습에 불과하다"면서 "EU는 미국과 관계를 위해 쓰디쓴 조건을 삼켰다"고 진단했다.

이번 관세가 EU의 경쟁력을 약화하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유로 약세-달러 강세'가 장중 내내 이어졌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1주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로 거래되는 금은 해외 투자자에게 더 비싸지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달러 강세는 금 수요를 둔화시키는 요인이다.

브로커리지 업체 마렉스의 에드워드 마이어 애널리스트는 "무역 관련 발표가 늘어날수록 달러는 강세를 보일 수밖에 없다"며 "이번 무역 합의는 달러 강세를 유도하고, 이는 금의 매력을 낮춰 매도세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미국과 EU의 무역협정 체결에 위험자산 선호 현장이 나타난 것도 이유로 거론된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

다만, 마이어 애널리스트는 "이번 무역 합의들이 실제로 실행되기 어렵거나 비현실적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금값이 '급락'하지는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를 현재의 4.25~4.50%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여전히 반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은 저금리 환경에서 투자 매력이 높아지는 자산으로 평가된다.

yxj11133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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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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