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이익정상화에 지주 역대급 실적…증권가, iM지주 목표가 줄상향
실적 부진 원인 털었다…증권사의 실적 기여도↑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그동안 실적 발목을 잡던 충당금 적립 부담이 완화하면서 지방금융지주도 2분기 역대급 실적을 내고 있다. iM금융지주도 좋은 성과를 낸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M금융지주의 올해 2분기 실적에 대한 분석 리포트를 발표한 10개 증권사 중 5곳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iM금융그룹은 전일 2025년도 상반기 누적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이 3천93억원을 기록했다는 실적을 발표했다. 그간 실적에 부담을 줬던 충당금 이슈가 정리됐으며, 이자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증권가에서도 실적 개선을 확인한 뒤 지주에 대한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가장 높은 목표 주가를 제시한 건 하나증권이다. 하나증권은 iM금융의 대손비용이 급감했으며, 증권사의 실적 기여도가 확대됐다고 봤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 대손비용은 642억원에 불과해 드라마틱하게 낮아진 1분기 대손비용 700억원보다 더 낮아졌다"며 "이는 증권에서 PF 충당금 환입 65억 외에 경상 충당금도 거의 늘지 않으면서 2분기에도 순환입이 발생했고, 은행도 대손비용이 730억원에 그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증권사의 브로커리지 수수료 증가 등 그룹의 수수료 이익이 확대된 점도 긍정적이다.
최 연구원은 "증권은 상반기에만 525억원의 실적을 거양했다"며 "그룹 전체적으로도 3천90억원의 이익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연간 추정 순익은 4천700억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는 전년 대비 115% 증익된 수치로 시장에서 기대하는 턴어라운드 스토리 달성이 더욱 명약관화해진 상황"이라고 봤다.
또한 지난해 중단된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된 점도 긍정적이다. 올해 상반기 400억원에 이어 추가로 200억원을 집행하기로 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율은 34%로 전망한다"며 "2024년 38%는 순이익이 크게 감소해 높아진 결과로 주당 배당금이 감소하는 등 실질적으로 주주환원이 강화된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는 자기주식 매입소각 재개 등 실질적으로 의미 있는 주주환원 강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 하나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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