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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2Q 영업익 6% 감소 전망…"소비 부진·궂은 날씨"

2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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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2Q 영업익 6% 감소 전망…"소비 부진·궂은 날씨"

"3분기 추경 효과에 매출 증가 기대…효과는 단기에 그칠 가능성 높아"



BGF리테일 올해 주가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화면번호 5000]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82330]의 영업이익이 올해 2분기에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내수 소비가 부진한 데다 날씨도 궂은 탓에 편의점 영업환경이 비우호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됐다.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3분기 편의점 매출이 증가할 수 있으나 그 효과가 단기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29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2개월 내 국내 주요 증권사 7곳이 발표한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BGF리테일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2천745억원, 영업이익 716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6.02% 감소한 수치다.

BGF리테일 주력사업은 편의점인데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비중은 93.0%다.

증권가는 2분기 소비 경기가 부진했던 가운데 가격경쟁력이 약한 편의점의 기존점 성장률이 저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BGF리테일 기존점 성장률을 마이너스(-) 1.5%로 예상했다. DB금융투자는 기존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낮은 한 자릿수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 매출은 외부 활동과 관련이 높다"며 "주말 강수가 반복된 탓에 나들이 수요가 감소해 영업환경이 비우호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월간 추세를 살펴보면 2분기 말로 갈수록 매출 개선이 이뤄졌다"고 진단했다.

허제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4월 강수 일수가 많았다"며 "정치적 불확실성 등의 이유로 소비도 부진했다"고 말했다.

그는 "월별로는 분기 말로 갈수록 미세하게 매출이 우상향했다"며 "하지만 6월 공휴일 수 증가로 해외 출국객 수가 다시 증가해 내수소비에는 부정적이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건비 등 고정비 증가도 BGF리테일 영업이익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점포 확대로 임차료(본부임차형 증가)와 인건비 등 고정비가 증가했다"며 "2분기 영업이익률은 3.4%로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하락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 추경 효과가 나타날 수 있으나 단기에 그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렸다. 안정적인 소비여건이 마련될 때 좀 더 구조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진단됐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2차 추경에는 13조2천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급이 포함됐다"며 "단기적으로 편의점 소비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추경에 기반한 소비진작 효과는 단기 기회요인"이라며 "소비 양극화가 완화될 수 있는 소비환경이 마련될 때 실적이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BGF리테일 주가에 추경 기대가 이미 반영됐다는 의견도 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기존 편의점 소비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실제 추가 매출증가로 이어지는 금액은 추정금액보다 적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기대감은 지난 한 달간의 주가 상승으로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전날 BGF리테일 주가는 전장 대비 2.76% 내린 11만2천600원에 장을 마쳤다. BGF리테일 주가는 올해 들어 9.9% 상승했다.

증권가는 최근 2개월간 BGF리테일 목표주가를 평균 14만2천222원으로 제시했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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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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