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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P 스타] '국장 히트상품 제조기'…이대환 삼성운용 매니저

2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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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P 스타] '국장 히트상품 제조기'…이대환 삼성운용 매니저

올 국내 주식형 개인 순매수 1위·커버드콜 수익률 1위 ETF 운용

"ETF 운용 장점 금융업 전반을 경험할 수 있는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노요빈 기자 = 올해 들어 국내 증시(국장)가 급등하면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국내 주식형 상품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ETF 시장 1위 삼성자산운용에서 국내 주식형 히트상품을 담당하며 개인 투자자의 선택과 수익률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운용역이 있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ETF운용3팀 과장(VP)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ETF운용3팀 과장(VP)은 30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첫 ETF 업무를 맡은 지난 2015년 당시를 떠올리면서 "그때나 지금이나 ETF 시장은 항상 경쟁이 치열했다"며 "앞으로도 더 치열해질 것 같다"고 입을 뗐다.

이 과장은 "ETF의 성장은 국내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며 "국내에서 ETF의 쉽고 투명하고 저렴하고 다양하고 트렌디한 여러 가지 장점이 결합해 국민 재테크 수단으로 사랑받고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가 운용하는 ETF는 올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연초 이후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혹은 수익률 등 핵심 성과 지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대표적인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는 국내 주식형(인버스 제외) 가운데 올해 개인 투자자 순매수 규모가 5천57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ETF 가운데 미국 주식형과 인버스 상품 다음으로 6위를 차지했다.

그가 맡은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연초 이후에 39.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커버드콜 상품군에서 가장 높았다. 2위인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 수익률이 30.8%인 점을 고려하면, 거의 10%P(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이 2종의 ETF는 모두 지난해 12월 각각 2주 간격으로 출시됐다.

이 과장은 앞선 커버드콜 ETF 인기 비결을 두고 "세금에 민감하지만, 투자에도 적극적인 자산가들을 관리하는 강남 PB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는 등 강남 자산가 ETF라고 여러 매체에서 불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커버드콜을 씌우기보다 국장 상승의 힘을 믿고 타겟커버드콜 방식으로 설계한 게 (투자자의) 선택받은 이유인 것 같다"고 부연했다.

기존의 상승장에는 참여하지 못하던 커버드콜 ETF의 단점까지 개선해 상승장에도 참여 가능해져, 안정적인 분배 수익을 확보하면서도 상승장에서도 소외되지 않는 투자전략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몰이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국내 방산 등 성장성이 두드러지는 부문에 뛰어들면서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로 선전하고 있다.

이 과장은 최근 상장한 KODEX K방산TOP10 ETF에 대해 "시장에 여러 종류의 방산 ETF가 상장된 가운데 K방산의 성장에 따른 수혜를 집중적으로 볼 수 있는 종목을 상장했다"며 "상장한 지 2주 만에 개인 매수세만 400억 원 가까이 달성해 소기의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방산 테마형에 그치지 않고 실제 매출과 수출 비중, AI 기술 접목한 방산에 잠재적 가중치를 주는 방식을 택했다"며 "비록 늦게 상장했지만, 업그레이드 콘텐츠 덕분에 투자자들의 반응이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과장은 호주 시드니 대학에서 경제학과 금융학을 복수 전공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고려대학교 파이낸스 MBA(경영학 석사)를 졸업한 뒤 2015년 7월 삼성자산운용 공채로 입사한다.

입사 후 삼성자산운용에서 10년간 ETF 부서에서만 근무하면서 업계 1위인 삼성자산운용 ETF의 성장을 이끈다.

그는 "입사 후 ETF 컨설팅 부서로 발령받아 ETF의 전반적인 마케팅과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팀에서 근무한 뒤 운용이 하고 싶어 운용팀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장의 경력을 탄탄하게 뒷받침한 비결은 규칙적인 생활이었다.

그는 "아침에 일과는 전날부터 새벽에 있었던 시장 이벤트와 공시를 전부 꼼꼼하게 확인하면서 시작한다"며 "운용역 역할은 상품 개발과 마케팅, 호가 관리 등 사후관리까지 다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ETF 운용업무의 장점은 금융업 전반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라고 힘줘 말한다.

이 과장은 "주식팀이면 주식만 운용해야 하고 채권팀 채권만 운용할 수 있는데 ETF 운용 경우는 주식, 선물 옵션, 해외 국내 중국·인도 다 가리지 않고 운용을 다 할 수 있다"고 평했다.

또한, 현재 삼성자산운용 ETF 운용 본부에는 채권과 해외, 국내·구조화 등 3팀으로 구성돼 있지만 신상품에 대해선 다른 섹터나 다른 자산을 한번 해보고 싶다는 내용을 제안한다면 상품을 출시할 수 있는 열려있는 조직인 것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2.0 시대와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면서 불확실성도 크지만 기대감도 시장에서 커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개인투자자들이 비과세와 높은 분배율 등의 스마트 한 상품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신규 상품 개발을 위해 리서치 페이퍼와 뉴스를 열심히 공부한다"며 "해외에서 어떤 부분에 이슈가 발생하면 한국에서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인가 대한 고민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shjang@yna.co.kr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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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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