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보합권…美GDP·FOMC 경계감 속 DXY '99' 안팎 횡보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앞으로 나올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대기하고 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0일 오전 8시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8.960으로 전장 마감 가격(98.898)보다 0.062포인트(0.062%) 상승했다.
시장 참여자는 이날 오전에 나올 미국의 2분기 GDP와 오후의 FOMC 결과에 초미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 속 이번 FOMC에서 비둘기파적인 색채가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다.
연준 수석 이코노미스트 출신은 빌 넬슨 은행정책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FOMC가 금리를 동결한다는 것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관건은 9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더 열린 입장을 취할지 여부다"고 말했다.
포비스 마자르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조지 라가리아스는 "금리 인하를 기대하진 않는다"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9월 금리 인하를 시사하겠지만 확약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과 주요 국의 관세 협상이 남아 있다는 점도 달러에 영향을 줄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은 현재 캐나다와 멕시코, 인도, 한국, 대만 등과 무역 협상을 벌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326달러로 전장보다 0.00189달러(0.164%) 하락했다.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지난 2분기 GDP는 속보치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0.1%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0.0%)를 웃돌았다.
그러나 독일(-0.1%), 아일랜드(-1.0%), 이탈리아(-0.1%) 등 주요 국가의 성장 부진도 드러났다.
특히. 유로존에서 3번째로 경제 규모가 큰 이탈리아는 시장 전망치(0.1%)의 정반대 움직임을 보였다.
ING의 프란체스코 페솔은 "미국과 유럽의 성장 측면에서 극명한 차이가 유로 약세 모멘텀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889위안으로 전장보다 0.0083위안(0.116%) 높아졌다.
달러-엔 환율은 148.280엔으로 0.215엔(0.14%) 떨어졌다. 쓰나미 관련 우려에 안전통화로 투자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3744달러로 0.00178달러(0.133%) 상승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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