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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 3.0%↑…예상치 상회(상보)
수입 감소·민간 소비 증가가 회복 주요 요인
물가 압력은 다소 완화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올해 2분기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플러스로 전환되며 강력한 탄력성을 보여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관세 정책을 앞두고 대폭 증가했던 수입이 줄어들면서 미국 경제가 다시 성장 궤도로 돌아올 수 있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BEA)은 계절 조정 기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연율 3.0% 증가했다고 예비 집계했다. 이는 1분기 성장률 -0.5%에서 반등한 수치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는 2.4% 증가였다. 2분기 수치는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이번 성장률 수치는 속보치로 최초 집계된 값이다. 미국은 GDP를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세 번에 걸쳐 발표한다.
상무부는 수입 감소와 민간 소비 증가가 2분기 GDP 반등의 주요 요인이었다고 분석했다.
민간 재고 투자와 수출이 감소해 일부 상쇄 효과를 냈지만, 전체 성장률은 플러스 전환됐다.
민간 최종판매는 1.2% 증가해 1분기(1.9% 증가)보다 상승폭이 둔화했다. 내수 기반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나 탄력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2분기 인플레이션 압력은 전 분기보다 완화하는 흐름을 보였다.
GDP 디플레이터에 해당하는 국내총구매 가격지수는 1.9% 상승해 1분기(3.4% 상승)보다 다소 완화했다.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2.1% 올라 전 분기의 3.7%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2.5% 상승해 마찬가지로 전 분기의 3.5%보다 완만해졌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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