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7월 FOMC에 대한 전문가 시각

25.07.31
읽는시간 0
7월 FOMC에 대한 전문가 시각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30일(현지시간)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결과에 대해 월가의 의견은 통일되지 않았다. 연준이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의견과 파월의 매파적 발언으로 신중한 분위기도 여전하다는 관측이 뒤섞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BMO캐피털마켓의 이안 린젠 미국 금리 전략가는 7월 FOMC 성명의 문구를 "9월에 대비한 약간의 유연성을 확보한 것"으로 해석했다. 이번 성명에선 "경제활동이 완만해졌다"는 비둘기파적 문구가 들어갔다.

브랜디와인글로벌의 잭 맥킨타이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FOMC에서 연준 이사 두 명이 반대 의견을 낸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반대의 핵심은 정책 방향이 아니라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것으로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반대 의견이 파월을 9월에 더 비둘기파적인 방향으로 끌어당겼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7~8월 고용지표에서 큰 충격이 없다면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야누스헨더슨인베스터스의 댄 실룩 글로벌 단기금융·유동성 부문 총괄은 "오늘 결과는 연준의 '관망 전략'이 이어지는 것으로 시장이 해석할 가능성이 크다"며 "두 명의 이사가 반대했고 누그러진 표현이 나오면서 비둘기파적 기조가 드러났는데 9월 회의는 실질적인 결정이 이뤄질 수 있는 '라이브 미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PGIM의 톰 포르첼리 분석가는 "우리는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소비와 고용을 보면 경제 활동이 둔화하고 있다는 증거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일시적 인플레이션' 판단 오류의 유령에 사로잡혀 있어 반응이 느릴 가능성이 있다"며 "관세로 일시적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지만 그보다 '두 번 속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손버그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론 에릭슨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진행 중일 수 있고 연준은 이번 사이클에서 이미 한 차례 금리 판단에 실패했다"며 "임기 말의 파월이 '두 번 속은 사람'이라는 평가를 남기고 싶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지로우의 우토 시노하라 전략가는 "고용시장은 여전히 '건실'하고, 인플레이션은 '다소 높다'는 기존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달러는 강한 국내총생산(GDP) 수치와 함께 지지를 받았다"며 "현재 시장은 9월 회의를 동전 던지기 수준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관세가 소비자 물가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향후 지표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RWA의 JP 파워스 분석가는 "파월은 레거시를 얼마나 의식할지는 모르겠지만, 퇴임을 앞두고 무리한 인하로 리스크를 떠안을 가능성은 낮다"며 "잭슨홀 회의에서 보다 명확한 신호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50파크인베스터먼트의 아담 사한 분석가는 "트럼프는 공격적 인하를 요구하지만, 연준은 일단 문은 열어두되 인하는 하지 않았다"며 "현재 고용은 양호하고 인플레이션은 2%를 초과하고 있어 데이터를 보면 금리 인하는 아직 정당화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jhji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진정호

진정호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