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주식 투자자, '빚투' 확산…시장 과열 징후"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주식 투자자가 공격적으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들이고 있으며, 이는 시장의 과열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도이체방크가 진단했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5월과 6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누적된 두 달간의 마진 대출 규모가 지난 1998년 이후 다섯 번째로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마진 대출(margin debt)이란 투자자가 보유 주식을 담보로 현금을 빌려 주식을 사는 것을 말한다.
도이체방크는 "현재의 대출 규모 급등세는 이전의 극단적인 사례까지 도달하지는 않았지만, 기록상 가장 공격적인 증가폭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 불길한 것은 마진 대출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00년(닷컴 버블)과 2007년(금융위기)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마진 대출이 크게 늘어나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초 관세 위협이 있었던 4월 이후 시장이 광범위하게 급반등하는 과정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권용욱 기자)
◇호주, 어린이 유튜브 사용 금지 법안 올해 말까지 시행
호주 정부는 올해 말 시행 예정인 소셜 미디어 사이트 사용 금지 법안에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를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사이트를 운영하는 구글은 이 조치에 강하게 반대하며 법적 분쟁 가능성을 제기했다.
30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소셜 미디어는 사회적 해를 입히고 있다"며 "호주 정부는 젊은 호주인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소셜 미디어 기업들은 사회적 책임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 정부는 소셜 미디어를 "사용자들이 서로 상호작용하고 콘텐츠를 게시할 수 있는 서비스"로 정의했다. 금지 대상에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냅챗, 틱톡, X가 포함되며 이제 유튜브도 추가됐다.
오는 12월 10일부터 이 서비스들은 16세 미만 어린이가 서비스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해야 하며,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최대 4천950만 호주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다만 온라인 게임, 메신저 앱, 의료 또는 교육 서비스는 금지 대상에서 제외된다.
호주 정부는 이러한 서비스가 어린이 사용자에게 덜 해로울 수 있거나 다른 법률로 규제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구글은 "다음 단계로 취할 조치를 검토 중"이라며 호주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윤시윤 기자)
◇구글 임원들, 직원들에 "AI 잘 다뤄야"
구글 임원들이 직원들에게 인공지능(AI)을 더 잘 다뤄야 한다며 AI 사용을 독려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최고경영자(CEO) 순다르 피차이는 지난주 내부 회의에서 "AI시대에 우리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이런 변화를 더 잘 활용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전 세계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다"며 앞으로 직원들의 생산성이 더 효율적으로 바뀌는 회사들이 나올 것이고, 우리도 이것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피차이 CEO는 "앞으로 우리는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고, 우리가 가진 자원을 아껴 써야 한다"며 "우리가 더 생산적이고, 효율적으로 변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구글의 미래를 낙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구글 '코어'를 운영하는 브라이언 살루조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뿐만 아니라 아마존 등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직원들에 AI 사용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김지연 기자)
◇'해변리조트 개장' 北, 中 수영장비 수입 급증
올해 상반기 북한의 해변 리조트가 개장한 것과 맞물려 북한의 비치파라솔과 수영장 장비 수입이 급증했다고 닛케이아시아는 29일 소개했다.
중국 세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북한으로 수입된 비치파라솔은 총 20만7천800달러(약 2억8천734만 원)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천380달러에서 47배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7년부터 2019년 중 같은 기간 기록한 평균치의 11배에 달한다.
북한은 또 워터슬라이드 등 수영장 장비와 시설로 추정되는 워터파크 놀이기구 분류 품목을 218만 달러(약 30억1천428만 원) 상당 수입했다. 2015년 이후 중국에서 수입된 품목 중 이들 제품이 기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물놀이 장비 수요 급증은 북한이 6월 말 동해안 원산에 대규모 해변 리조트를 완공한 시점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 해당 리조트는 2만 명의 투숙객을 수용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
한편, 북한은 전체 대외무역에서 중국과의 무역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재 기자)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