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 61.7…두 달 연속 상승(상보)
예상치 62 하회
소비심리는 여전히 부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예진 기자 =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신뢰도를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가 7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출처:미국 미시간대]
1일(현지시간) 미시간대에 따르면 7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61.7로 집계됐다. 이는 6월 확정치 대비 1.0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다만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62를 하회했다.
이달 초 발표된 예비치 61.8과 비교하면 소폭 둔화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6월부터 본격적인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7월에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미시간대의 조앤 수 소비자조사 디렉터는 "소비자 심리는 2개월 연속 개선세를 보였으며, 6월 대비 소폭 상승해 단 1포인트 증가에 그쳤다"면서 "현재 경기 판단 지수는 약 5% 상승하며 2025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반면, 향후 경기 기대 지수는 소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7월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5%로 전월 5.0%에서 하락했다. 이는 2025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지만, 2024년 12월 대선 직후 기록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6월 4.0%에서 7월 3.4%로 낮아졌다. 이는 2025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지만, 마찬가지로 2024년 12월보다 높은 수준이다.
수 디렉터는 "최근 소비자 심리 추세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방향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소비자 심리는 부정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서 "소비자들은 지난 4월 이후 우려는 다소 완화됐지만, 여전히 경제의 향후 흐름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소비자심리지수의 주요 구성 요소인 현재 경제 상태를 반영하는 현재 경제여건지수의 7월 수치는 68.0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달 64.8 대비 4.9% 상승한 수치이며, 전년 동기(62.7) 대비로는 8.5% 올랐다.
향후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7월 57.7로 집계됐다. 직전 달 58.1 대비 0.7% 하락한 수치다. 전년 동기(68.8)와 비교하면 16.10% 하락해 이달에도 주요 지수 중 가장 큰 연간 하락 폭을 보였다.
yxj11133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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