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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차트] 美 가계조사 고용 아예↓…실업률 그나마 덜 오른 까닭은

25.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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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차트] 美 가계조사 고용 아예↓…실업률 그나마 덜 오른 까닭은

경제활동참가율 석달 연속 낮아져…노동 공급도 준 탓에 실업률 상승폭 제한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의 지난 7월 고용보고서에서 고용주 대상 조사(기업조사, Establishment Survey)와 가계조사(Household Survey)는 모두 부진한 결과를 드러냈다.

고용보고서 헤드라인으로 불리는 기업조사의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폭(+7만3천명)이 시장 예상에 상당히 못 미친 가운데 가계조사상 고용은 아예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가계조사에서 고용 인구는 전월대비 26만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69만6천명)에 이어 2개월 만에 다시 뒷걸음질 양상을 보인 것이다.

미국의 월간 고용보고서는 기업조사와 가계조사로 구성된다. 기업조사에는 비농업부문 고용과 함께 시간당 임금, 주당 노동시간 등이 담겨 있다. 실업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은 가계조사에서 산출된다.

가계조사상 고용의 감소 속에 실업률은 전달 4.1%에서 4.2%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이 높아진 것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실업률 상승폭이 0.1%포인트에 그쳤지만, 실상은 더 부정적이었다. 노동 공급이 또 줄어들면서 실업률의 상승을 제한한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다.

7월 비경제활동인구는 23만9천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 활동을 하지 않음에 따라 실업인구 산출에서 아예 빠지게 된 인구가 상당하다는 얘기다.

경제활동인구가 전달대비 3만8천명 감소한 가운데 경제활동참가율은 62.2%로 전달대비 0.1%포인트 낮아졌다. 경제활동참가율은 석 달 연속 하락한 끝에 2022년 11월(62.1%) 이후 최저치로 후퇴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은 지난달 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노동시장에 대한 하방 위험은 물론 분명하다"면서 7월 고용보고서에서 실업률을 주시하라고 강조한 바 있다.(지난달 31일 송고된 '[글로벌차트] 파월, 대놓고 "실업률 봐라"…7월 소폭 상승 전망' 기사 참고)

당시 그는 "이상하게도 고용 창출이 낮아지는 1년 동안 실업률은 매우 낮았다"면서 노동에 대한 수요 감소로 고용 증가세가 둔화하는 와중에 이민 정책의 영향으로 노동의 공급도 줄면서 '균형'이 유지돼 왔다고 설명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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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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