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1호' 물망 쿠글러 연준 이사, 임기 5개월 남기고 사임(상보)
이달 8일자로 물러나기로…파월 우군 한명 줄어
사진 제공: 연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아드리아나 쿠글러 이사가 임기를 5개월여 남기고 물러난다.
연준은 1일(현지시간) 쿠글러 이사가 오는 8일자로 사임하기로 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가을 조지타운대 교수로 복귀할 예정이다.
쿠글러 이사는 "연준 이사회에서 봉직한 것은 일생의 영광이었다"면서 "특히 물가를 낮추고, 강력하고 회복력 있는 노동시장을 유지해야 하는 우리의 두 가지 사명을 달성하는 데 있어 중요한 시기에 일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그녀는 이사회에서 인상적인 경험과 학문적 통찰력을 발휘했다"면서 쿠글러 이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인 2023년 9월 취임한 쿠글러 이사는 임기가 내년 1월까지로, 현재 7명의 이사 중 남은 임기가 가장 짧았다. 이에 따라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교체될 인물 '1호'로 꼽혀왔다.
쿠글러 이사는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론을 펴온 파월 의장에 동조하는 입장을 취해온 인물이다. 금리 동결을 결정한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는 개인적 사정으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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