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네고 물량 출회에 1,380원 초중반대…17.60원↓
[서환-오전] 네고 물량 출회에 1,380원 초중반대…17.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80원 초중반대에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4분 현재 전일대비 17.60원 급락한 1,383.8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오후 3시30분보다 11.40원 급락한 1,390.00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 달러-원은 1,390.20원에 고점을 확인한 뒤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레벨을 차츰 내렸다.
달러-원은 한때 1,383.30원까지 하락한 뒤 1,380원 초중반대 레벨을 유지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리 인하 성향을 가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를 지명할 수 있게 된 점을 주시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매파 성향의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가 조기 사임한 점을 두고 "공석에 대해 후보자를 앞으로 며칠 내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동통계국(BLS) 국장을 해고한 것과 관련해서도 새 국장을 사흘 혹은 나흘 내에 발표하겠다고 알렸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무역 상대국들에 부과한 관세를 활용해 일부 미국인들이 금전적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약속했다.
글로벌 달러는 미국의 부진한 고용지표 결과에 98대 흐름을 유지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101위안(0.14%) 내려간 7.1395위안에 고시했다.
이날 캐나다와 호주는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코스피는 0.62%가량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98.77대로 소폭 올랐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7.187위안으로 하락했다.
외국인들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3만1천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에도 달러-원 환율이 1,380원 초중반대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오늘 달러-원은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에 따른 달러 약세를 반영해 많이 빠진 모습"이라면서 "네고 물량이 발생하는 가운데, 1,380원 초중반대에서 저가매수세가 하단을 지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과 관련한 변동성이 커진 것 같다"며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의 달러-원 하락폭을 쫓아서 네고 물량이 출회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나온 이후 지금 정도의 레벨이 저점 수준인데, 여기서 추가적인 하방은 무리일 수도 있겠다"면서 "오후에도 1,380원 초중반대 부근에서 움직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급락분을 반영해 전장보다 11.40원 하락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390.20원, 저점은 1,383.3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6.9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5억달러였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4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65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340엔 상승한 147.734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4달러 하락한 1.156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6.90원, 위안-원 환율은 192.47원이었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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