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딜링룸 백브리핑] 미국인들, 은퇴계좌 조기인출 늘어…"재앙될 것"

25.08.04
읽는시간 0
[딜링룸 백브리핑] 미국인들, 은퇴계좌 조기인출 늘어…"재앙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인들이 은퇴 계좌에서 긴급 자금으로 인출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31일(현지시간) 뱅가드의 자료를 인용해 작년에 미국 퇴직연금 '401(k)' 계좌 보유자의 4.8%가 중도 인출을 했고, 이로써 최근 4년간의 증가 추세가 이어졌다.

특히, 특정 인정 사유가 없는 '비사유' 조기 인출도 늘어나 계좌 보유자의 4.5%가 시행했다.

비사유 조기 인출의 경우 만 59.5세 이전에 시행할 경우 10%의 벌금이 부과된다. 의료비, 장례비, 학자금 등 특정 사유가 있는 조기 인출은 벌금이 없다.

재정 전문가들은 이런 조기 인출이 은퇴 저축과 장기적인 재정 상황에 재앙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기 인출을 피하라는 조언의 상당 부분은 시기 문제와 관련이 있다. 인출하는 사람들은 보통 아직 근무 중이거나 소득이 있는 해에 인출하는데, 인출액에 대한 과세가 그들의 소득세율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조기 인출은 자산의 미래 성장 잠재력을 해치게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권용욱 기자)







◇테슬라, 시드니 스위니 광고 논란에 '청바지 농담'으로 패러디

미국 의류 브랜드 아메리칸 이글이 배우 시드니 스위니와 함께한 광고 캠페인을 두고 논란이 불거지자, 테슬라가 이에 대해 익살스러운 반응을 내놓았다.

30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자사의 X(구 트위터) 계정에 "우리 시트 로봇도 훌륭한 'jeans(청바지·유전자)'를 갖고 있다"는 문구와 함께 차량 시트 내구성 테스트를 수행하는 로봇 팔의 영상을 게시했다.

이 게시물은 시드니 스위니의 "좋은 유전자(great genes)"라는 문구를 패러디한 것이다.

테슬라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Seatney(시트니)"라는 댓글을 추가하며 농담을 이어갔다. 이는 시드니(Sydney)와 '시트(seat)'를 합성한 말이다.

문제가 된 광고는 시드니 스위니가 등장하는 아메리칸 이글의 캠페인으로, 그녀가 자신의 얼굴이 실린 대형 광고판 앞을 지나가며 "시드니 스위니는 좋은 유전자를 가졌다(Sydney Sweeney Has Great Genes)"라는 문구의 '유전자'의 영단어를 같은 소리가 나는 '청바지'로 고쳐 쓰는 장면이 담겼다.

일부 비판자들은 스위니가 파란 눈과 금발이라는 점에 주목해 해당 광고가 '백인 우월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이런 비판이 과도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영국 방송인 피어스 모건은 X에 "그녀는 나치도, 백인 우월주의자도 아닌데 그런 식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시윤 기자)



◇"무료피자와 DJ"…월가를 파티장으로 바꿔놓은 피그마 IPO

미국 디자인 소프트웨어 기업 피그마(NYS:FIG)가 뉴욕증시에 상장하면서 월가 한 블록을 파티장으로 바꿔놨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피그마의 블록버스터급 기업공개(IPO) 행사는 무료 피자와 하우스 음악 등으로 상장 축하연이라기보다 골목 파티 분위기가 났다"고 평가했다.

피그마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 도로에 DJ를 불러 하우스 음악을 틀고, 부스를 세워 무료 모자와 에코백을 나누어줬다.

아울러 '킹 데이비드 타코'와 '블리커 스트리트 피자' 푸드 트럭에서는 행인들에게 아침 식사를 대접하고, 디지털 그라피티 벽을 세워 행인들에게 메시지를 적을 수 있는 행사도 펼쳤다.

이날 피그마 주가는 공모가 33달러의 3.5배 수준으로 폭등하며 115.50달러에 장을 마쳤다.

피그마는 디자인 협업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으로, 어도비(NAS:ADBE)의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어도비는 과거 피그마 인수를 시도했지만, 유럽의 반독점규제를 넘어서지 못했다. (김지연 기자)



◇에르메스 회장 "중고 사이트서 버킨백 보면 기분 나빠"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에르메스의 악셀 뒤마 회장이 재판매(중고)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새 '버킨백'을 보면 기분이 나빠진다 토로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31일(현지시간) 전했다.

BI에 따르면 뒤마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때때로 가짜 고객들이 매장을 찾아와 상품을 사서 되팔기도 한다"며 "이 때문에 진짜 고객을 응대하는 데 방해받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고시장에서 판매되는 새 핸드백이 회사와 고객 사이 관계를 망가뜨리고 있다"며 "이것이 우리에게 가장 큰 고민거리"라고 밝혔다.

뒤마는 이어 "중고시장에서 새 가방이 팔리는 것을 보면 전혀 기쁘지 않다"며 "얼굴을 찡그리게 되고 기분도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버킨백은 에르메스의 가장 상징적인 제품 중 하나다. 영국 출신 가수 겸 배우 고(故) 제인 버킨의 이름을 따 1984년 처음 출시됐다. 미국에서는 1만 달러(약 1천400만 원) 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최근 소더비가 파리에서 연 경매에서 버킨이 소유했던 검은색 버킨백이 수수료 등을 포함해 최종 858만2천500유로(약 137억 원)에 낙찰됐다. 핸드백 경매 사상 최고가다.

버킨백은 수많은 유사품과 위조품을 탄생시켰다. 월마트가 작년 8월 출시한 일명 '워킨백'이 대표적이다. 버킨백과 비슷한 디자인을 갖춘 워킨백은 가격이 78달러에 불과하다.

우리말의 '짝퉁'과 비슷한 의미의 '듀프(dupe)' 상품들이 쏟아지자 해외에선 소송전이 줄을 잇고 있다.

한 빈티지 고급 핸드백 감정사는 BI를 통해 "가방을 사서 되팔려고 하는 것은 도박이기 때문에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예외가 있다"며 "에르메스나 고야드 같은 브랜드의 클래식 백은 소매가로 구매해 중고시장에 팔면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에르메스는 최근 분기에도 탄탄한 성장을 이어가며 1년 전보다 8% 증가한 80억 유로(약 12조8천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민재 기자)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민재

이민재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