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美 고용 파장 소화 속 낙폭 다소 축소…1,386.50원 마감
달러-원, 美 고용 파장 소화 속 낙폭 다소 축소…1,386.50원 마감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낙폭을 다소 축소하며 1,380원 중후반대 흐름을 나타냈다.
미국의 고용지표 충격 파장 속에 글로벌 달러 약세가 이어졌으나 1,380원 근처에서 하단이 지지가 되는 양상을 보였다.
5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4.90원 하락한 1,38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 반) 종가 1,385.20원 대비로는 1.30원 높아졌다.
1,383원 근처에서 뉴욕 거래에 진입한 달러-원은 한때 1,381원까지 하락, 일중 저점을 기록한 뒤 반등했다.
시장을 움직일 만한 새로운 재료가 등장하지 않은 가운데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발표된 미국의 7월 고용보고서 여파가 이어졌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7만3천명 증가하는 데 그치며 시장 예상을 상당히 밑돌았다. 특히 이전 두 달 고용 증가폭이 총 25만8천명이나 하향 조정되면서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페퍼스톤의 마이클 브라운 시장 전략가는 "이 모든 것에서 가장 큰 시사점은 (5~6월치의) 순조정일 것"이라면서 "이처럼 순조정 폭이 큰 것은 현재 진행 중인 노동시장 상황의 약화가 더 확연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뉴욕 장중 98.6 부근까지 하락, 지난달 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오전 2시 42분께 달러-엔 환율은 147.057엔, 유로-달러 환율은 1.1564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1848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1.8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2.68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390.20원, 저점은 1,381.00원으로, 변동 폭은 9.2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73억1천900만달러로 집계됐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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