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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리 남았다"…담합조사에 위축됐던 PD경쟁 되살아난 이유

2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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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리 남았다"…담합조사에 위축됐던 PD경쟁 되살아난 이유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의 국고채 전문딜러(PD) 담합 혐의 조사 이후 위축됐던 입찰 분위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선정하는 우수 PD가 1개 사 늘었는데, 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영향을 줬단 평가가 나왔다.

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25-1호)은 전일 2.325%에 1조2천500억원이 낙찰됐다. 당시 시장금리보다 2bp가량 낮은 수준에서 낙찰 금리가 형성됐다.

2년물은 만기가 짧아 보유 부담이 크지 않고, 외국인 수요가 견조한 점이 입찰이 호조를 보인 주요인이다.

PD 평가제도 변화도 입찰이 강하게 이뤄진 요인으로 꼽힌다.

공정위의 PD담합 혐의 조사 이후 움츠러들던 입찰 분위기는 최근 바뀌기 시작했다.

지난달 30년물 등 긴 만기 국고채 입찰에도 많은 수요가 몰리면서 시장금리와 낙찰 금리의 격차가 커졌다.

기재부는 올해 상반기부터 우수 PD를 6개 사 뽑는다.

종전엔 종합 1등과 은행과 증권 부문 각각 1·2등을 포함해 총 5개 사를 선정했는데, 여기에 1개 사를 추가했다.

이를 차지하기 위해 몇 개 금융기관의 경쟁이 치열해진 것으로 전해진다.

우수 PD로 선정될 경우 받게 되는 비경쟁 인수 한도가 커진다.

반기별 우수 전문 딜러로 선정되면 경쟁입찰에서 인수한 금액의 20% 수준을 비경쟁으로 인수할 권한을 갖게 된다. 여기에 월 평가 우수그룹에 속하면 5~10%포인트 권한이 가산된다.

금융지원 규모는 분기별로 PD 평가서 어느 그룹에 속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1~2위가 첫 번째 그룹, 3~6위가 두 번째, 7~12위와 13~15위가 각각 세 번째와 네 번째 그룹에 속한다.

상위 그룹에 들어가면 보다 많은 금융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통상 기준금리의 70% 수준에서 자금을 빌릴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과거 대비 기준금리 수준 자체가 높아져서 효용이 커진 측면이 있다.

한 금융기관 관계자는 "매년 우수 PD에 이름을 올리는 5개 기관이 뻔하다고 할 정도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며 "이번에 늘어난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이 치열하다"고 귀띔했다.

기재부





hwroh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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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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