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보합권 횡보…美서비스업 PMI 부진에 '출렁'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보합권에서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는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 지표가 시장의 전망을 밑돌자 급락 후 반등하는 모습도 나타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5일 오전 10시 1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8.930으로 전장 마감 가격(98.768)보다 0.162포인트(0.164%)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뉴욕장 들어 큰 변화 없이 99 안팎에서 주로 횡보했다.
달러는 오전 10시에 나온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 반응했다.
7월 서비스업 PMI는 50.1로 전달(50.8)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시장 전망치(51.5)를 하회한 수치이기도 하다.
예상보다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가 부진해지자 달러인덱스는 하방 압력을 받으며 98.839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후보가 4명 있다고 밝혔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CE) 위원장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등이 포함됐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제외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보기엔 케빈과 케빈, 두 케빈 모두 훌륭하다. 그리고 다른 훌륭한 인물도 많다. 잘 하고 있는 다른 두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더블라인캐피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빌 캠벨은 연준에 비둘기파적인 색채가 강해질 것이라며 "달러가 더 하락할 여력이 상당히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캠벨은 "과거보다 미국으로 되돌아오는 글로벌 자금 흐름은 느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457달러로 전장보다 0.00248달러(0.214%)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147.587엔으로 0.557엔(0.38%) 높아졌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0.8089스위스프랑으로 0.0006스위스프랑(0.074%) 상승했다.
스위스의 카린 켈러주터 대통령 겸 재무장관은 오는 7일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를 이틀 앞두고 미국으로 떠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 없이 무작정 미국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정부는 "미국 당국과 긴급 회동을 조율하고 회담을 개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위스의 상호관세를 39%로 책정했다. 지난 4월보다 8%포인트 인상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895위안으로 전장보다 0.0057위안(0.079%)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CNBC와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올해 안에 회담하게 될 가능성이 크지만, 그건 우리가 (무역 등) 합의를 이룬 다음의 이야기"라고 조건을 달았다.
jwchoi@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