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달리오, 미국 부채 위기 경고…"바위로 향하는 배를 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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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이하 브리지워터)의 창업자 레이 달리오는 미국의 부채 위기에 대해 재차 경고했다.
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달리오는 최근 팟캐스트에 출연해 "미국의 부채 문제를 무시하는 것은 바위로 향하는 배를 타는 것이나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인들이 부채의 위험성을 알고 있음에도 세금을 인상하거나 혜택을 삭감해 유권자들을 화나게 할 것을 걱정하기 때문에, '배를 어떻게 돌릴지'에 대해 논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국가 부채는 지난 20년간 약 3배 증가해 약 37조 달러에 달하며, 연간 이자 지급액은 현재 약 1조 달러에 이른다.
달리오는 최근 저서 '국가는 어떻게 파산하는가(How Countries Go Broke)'에서도 "부채 문제는 공격적인 암처럼 매우 빠르게 퍼졌다"고 지적했다.
달리오는 정부가 부채 이자를 충당하기 위해 더 많은 차입을 해야 하는 '죽음의 소용돌이'를 촉발할 가능성이 가까워졌다고 경고했다.
또 미국 달러와 국채를 보유하는 것이 더 위험해짐에 따라, 금리가 상승한다고 지적했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정부의 이자 지급액이 너무 커져서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세금을 인상하거나 사회 서비스를 삭감해야 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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