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4분 현재 전일대비 1.90원 상승한 1,390.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00원 내린 1,387.30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 1,387.00원에 저점을 기록한 달러-원은 레벨을 높여 1,391.10원에 상단을 확인했다.
이후 달러-원은 1,390원 부근에서 좁은 레인지 장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상승폭을 모두 반납한 뒤 하락 장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98.66대로 내렸다.
이날 코스피는 0.2%가량 하락했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77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다만, 시장은 뉴욕 증시와 비교해 국내 증시가 상대적으로 덜 밀리면서 달러-원의 움직임도 적었다고 관측했다.
이날 중국 위안화가 절하 고시된 이후 위안화가 약세 흐름 속 횡보한 점도 달러-원 등락폭에 영향을 미쳤다.
한 외국계 은행 외환딜러는 "달러가 약세로 가는데도 달러-원은 동조화가 안 되는 느낌이라서, 아직까지는 추가 하방을 보기에 시장이 긴가민가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향후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이 가장 중요한 소식이 될 것 같은데, 그 전까지는 코스피 움직임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증시가 나스닥 대비 크게 밀리는 모습은 아니라서, 그러한 움직임도 반영이 돼 달러-원이 레인지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며 "오후에도 현재 이미 형성된 레인지에서 움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를 대표해 미국과 관세 협상에 임한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미국이 일본에 부과한 상호관세와 관련해 합의와 내용이 다른 점은 수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0.170엔 하락한 147.36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9달러 오른 1.1583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