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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릴리, 2분기 전망웃돈 실적에도 비만신약 실망감에 주가 11%↓

25.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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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 릴리 실적발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라이릴리, 2분기 전망웃돈 실적에도 비만신약 실망감에 주가 11%↓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일라이릴리(NYS:LLY)가 올해 2분기(4~6월) 비만·당뇨 치료제가 인기를 끌자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그러나 경구용 비만치료제의 임상시험 결과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주가는 급락했다.

7일(현지시간) 릴리는 지난 2분기 조정 주당 순이익(EPS)이 6.31달러라고 발표했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5.57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액도 155억6천만달러로 역시 전망치(147억1천만달러)를 넘어섰다.

릴리의 실적 호조는 비만 치료제인 젭바운드와 당뇨병 치료제인 마운자로 등이 이끌었다. 두 약의 미국 내 판매는 46% 급증했다.

실적 호조에 힘입어 릴리는 올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도 580억~610억달러에서 600억~62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EPS도 20.78~22.28에서 21.75~23달러로 올려잡았다.

다만, 이 계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요구한 '약값 인하'에 따른 영향은 고려하지 않았다.

호실적에도 릴리의 주가는 이날 오전 7시 26분 현재 뉴욕증시 프리마켓에서 전장보다 10.82% 급락한 665.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경구용 비만치료제인 '오르포글리프론' 임상 시험 결과에 대한 실망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오르포글리프론은 환자의 체중을 11% 감소시키는 데 효과를 보였지만, 시장의 기대치에는 못 미친다는 평가다.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인 위고비의 체중 감량 효과는 14~15% 수준이다.

반면, 경쟁회사인 노보 노디스크(NYS:NVO)의 주가(주식예탁증서·ADR)는 13.27% 급등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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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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