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너무 컸나…달바글로벌 주가 18% 급락
해외사업 순항에 향후 성장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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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달바글로벌이 지난 8일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한 이후 장중 주가가 18% 급락하고 있다.
11일 연합인포맥스 현재가(화면번호 3111)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3분 기준 달바글로벌[483650] 주가는 실적 발표일인 지난 8일 종가 대비 17.75% 떨어진 19만7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바글로벌은 올해 2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액 1천284억 원, 영업이익 292억 원을 거뒀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8%, 영업이익은 66% 늘며 외형과 이익을 모두 늘렸다. 한편 영업이익이 기대치에 비해 60억 원가량 밑돌면서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8일 실적 발표를 마친 이후 넥스트트레이드 애프터마켓에서 달바글로벌 종가는 전일 대비 14% 떨어진 20만4천500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도 '기대가 높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달바글로벌의 목표 주가를 29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달에는 목표 주가로 34만2천 원을 제시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간거래(B2B) 매출 증가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했으나 아직까진 기대 이하"라면서 "관련한 시장 눈높이가 높았었던 점은 단기 주가 흐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 높다고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의 서프라이즈 실적으로 달바 실적에 대한 기대 또한 높았고 이를 충족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면서 "달바는 2분기에 오프라인 브랜드 마케팅 행사를 여러 차례 진행했고 규모 있는 비용을 지출한 걸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수익성이 양호한 국내 매출 비중이 전년 동기와 지난 분기 대비 줄어들면서 서프라이즈 실적을 기록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한편 해외사업이 순항 중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달바글로벌의 핵심 전략이 '온라인 인지도 확대 → 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이익 확보' 구조라면서 북미, 유럽 등 지역 오프라인 진출은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초 본격화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이익 레버리지는 오프라인 진출이 가속화되는 시점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si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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