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차트] 美 슈퍼코어 CPI, 6개월來 최고 오름세…서비스 '꿈틀'
항공료, 전월비 '4%' 급등…5개월 연속 하락 후 상승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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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한때 중시했던 이른바 '슈퍼코어'(주거비 제외 근원 서비스) 물가가 소비자물가지수(CPI) 기준으로 2개월 연속 오름세가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 7월 CPI를 보면, 슈퍼코어 CPI는 전월대비 0.48% 상승했다. 전달 0.21%에 이어 두 달째 상승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지난 1월(0.76%) 이후 6개월 만의 최고치다.(한국시간 12일 오후 11시 37분 송고된 '美 7월 CPI, 엇갈린 신호…전품목 둔화·끈적해진 근원(종합)' 기사 참고)
슈퍼코어 CPI 전월대비 상승률의 3개월 이동평균치와 6개월 이동평균치는 각각 0.25% 및 0.16%를 나타냈다. 두 수치를 연율로 환산하면 대략 1.9~3.0%의 인플레이션이 산출된다.
7월 CPI는 관세의 영향에 직접 노출된 재화보다는 서비스 부문 물가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오름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도입 이후 '서비스 수요 약화'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항공료는 5개월 연속 이어졌던 하락세가 중단됐다. 전월대비 4.04% 급등하며 여행 수요가 살아나고 있음을 시사했다.
전체 CPI에서 약 6.7%를 차지하는 의료관리 서비스는 전월대비 0.79% 뛰어올랐다. 2022년 9월 이후 최고 오름세를 기록했다.
7월 슈퍼코어 CPI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3.21%로 전달에 비해 0.20%포인트 높아졌다.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로, 전년대비 상승률은 2개월 연속 3.0%를 웃돌았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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