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킹 테라퓨틱스, 비만치료제 임상 실망에 42% 폭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바이킹 테라퓨틱스(NAS:VKTX) 주가가 비만 치료제 임상 결과 실망으로 40% 이상 폭락했다.
19일(미국 현지시간) 바이킹 테라퓨틱스 주가는 전날보다 17.73달러(42.12%) 내린 24.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40억 달러에서 27억달러 수준으로 급감했다.
바이킹 테라퓨틱스는 이날 경구용 비만 치료제 VK2735의 중간단계(2상)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이 약물은 체중 감량 효과 측면에서는 경쟁 약물과 비슷했으나 일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임상 시험자들의 중도 탈락률이 높아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는 분석이다.
바이킹 테라퓨틱스는 하루 1회 복용제가 약 3개월간 최대 12.2%의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으며 감량 추세가 정체에 이르지 않아 장기 연구에서는 더 큰 효과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약 13주 동안 환자의 28%가 다양한 이유로 복용을 중단했으며 경쟁사 일라이 릴리(NYS:LLY)의 경구 비만 치료제 '오포글리프론'의 72주 중단율인 약 25%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복용 중단 사유 중 가장 흔한 것은 위장관 부작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약물 투여군에서 58%가 메스꺼움을, 26%가 구토를 경험했다.
이 수치는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NYS:NVO)의 경구 비만 치료제 임상에서 보고된 부작용 비율보다 더 높은 것이다.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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