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재무전략 기업 승자와 패자…이더리움 웃고, 비트코인 울고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암호화폐를 재무자산(트레저리)으로 보유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8월 들어 희비가 엇갈렸다.
20일(미국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8월 한달간 기준으로 했을 때 이더리움과 솔라나 보유 전략을 썼던 기업들의 성과가 좋았으나 비트코인 보유를 썼던 기업은 부진했다.
180 라이프 사이언스에서 이름을 바꾼 이더질라(NAS:ETHZ)는 이더리움 재무자산 보유전략을 천명한 뒤 8월 한달간 주가가 114% 올랐다.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러지스(AMS:BMNR)도 이더리움 자산을 꾸준히 늘리며 8월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비트마인은 지난 6월말 펀드스트랫의 톰리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이사회 의장으로 영입하면서 주가 상승세에 탄력이 붙었다. 피터 틸 팔란티어 테크놀러지스(NAS:PLTR) 회장이 비트마인의 지분을 9% 확보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피터 틸 회장은 이더질라의 지분도 7.5%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솔라나 보유전략을 발표한 디파이 디벨롭먼트 코프(NAS:DFDV) 주가는 8월 한 달간 8% 올랐다. 이 기업은 4월 이후 누적수익률이 2천600%에 이른다.
반면 비트코인 보유전략을 구사한 스트래티지(NAS:MSTR)는 8월 들어 주가가 16% 하락했으며 BNB코인을 사 모으고 있는 CEA 인더스트리스(NAS:BNC)도 8월 주가가 28% 급락했다.
CEA 인더스트리스는 캐나다 전자담배 기업에서 암호화폐 전략으로 전환했으며 지난 7월까지 주가가 550% 폭등했었다.
비트코인 채굴을 접고 이더리움 보유로 선회한 비트 디지털(NAS:BTBT)은 이달 들어 주가가 6.5% 하락했다.
CNBC는 이더리움 보유 기업의 주가 상승률이 높았던 이유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인터넷그룹(NYS:CRCL)의 IPO(기업공개) 성공▲지니어스 법안 통과로 스테이블코인 규제 체계 확립 ▲기관투자가의 스테이블코인 수요 폭발 등을 꼽았다.
스테이블코인은 대부분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기관의 스테이블코인 매입이 늘어날 수록 이더리움이 수혜를 받는다는 논리다.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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