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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잭슨홀 연설에 대한 전문가 시각

25.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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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파월 잭슨홀 연설에 대한 전문가 시각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전문가들은 22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연설에 대해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유력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시장이 9월을 넘어 추가 완화 가능성을 기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정책이 제약적(restrictive) 영역에 있는 상황에서 기본 전망과 위험 균형의 변화는 정책 기조 조정을 정당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동시장 관련해서는 "고용 하방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이 리스크가 현실화하면, 급격한 해고와 실업률 상승으로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북미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의 연설은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훨씬 비둘기파적이었다"면서 "9월의 금리 인하가 이제 가장 유력한 결과라는 명확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파월 의장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만큼 매우 긍정적인 8월 고용보고서가 나오거나, 훨씬 더 우려스러운 인플레이션 지표가 나온다면 금리 인하는 지연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설립자인 제이 해트필드는 "연준 의장이 거의 경제 상황을 인식하는 데 뒤처지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 연설은 시장에 큰 안도감을 줬다"면서 "우리는 노동시장이 약화할 것임을 예상해 연준이 올해 2~3회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제시했다.

해트필드는 "파월 의장이 드디어 명백한 경기 둔화를 인식했고, 9월 금리인하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발렌틴 마리노크 크레디 아그리콜 외환 전략가는 "오늘 발언은 연준이 비둘기파적 기대를 확인해주는 성격이 강하며, 금리 인하를 선반영하는 추가 움직임을 촉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달러가 크게 약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며 "오히려 위험 자산 관련 통화와 고수익 통화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크레이트 힐 캐피털의 토마스 헤이즈 회장은 "파월 의장은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이었다"면서 "9월 금리 인하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했다.

그는 "이를 방해할 수 있는 유일한 변수는 9월 첫 주 발표되는 '지나치게 강한' 고용보고서"라며 "그러나 주간 데이터와 수정치를 보면 이는 가능성이 작다"고 설명했다.

코페이의 수석 전략가인 칼 샤모타는 "파월 의장은 시장 예상보다 훨씬 더 비둘기파적인 메시지를 준비했다"면서 "달러는 급락했고,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커졌으며, 시장 참여자는 추가 완화 가능성을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샤모타는 "이번 연설에서 가장 두드러진 점은 노동시장에 대한 하방 위험 강조"라며 "파월 의장은 임금과 기대 인플레이션이 일부 불안정해질 가능성을 언급하긴 하지만, 현재로서는 상당히 안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이는 일반적으로 중앙은행이 경제적 슬랙이 확대할 것으로 보는 전형적인 사례"라며 "전체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급등하게 하지 않을 여지가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B.라일리 웰스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파월 의장은 위험의 균형이 이동하고 있다는 점, 따라서 정책 조정 가능성이 적절할 수 있다는 점에 이야기할 수 있었다"면서 "이는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를 지지할 가능성에 열려 있음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호건은 "아마도 9월, 10월, 12월에도 (인하)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라며 "노동시장 약세가 핵심 동력이라는 좀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 보내는 분명한 메시지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매우 현실적이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애넥스 자산운용의 브라이언 제이컵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금리인하 기대) 분위기를 망치지 않을 것"이라며 "파월 의장은 데이터를 면밀하게 살펴보겠다는 열린 태도를 보여줬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노동시장에 대한 하방 위험이 증가했으며, 기대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려하고 있지만, 연준은 성장에 대한 확실한 위험보다 알 수 없는 기대 인플레이션 위험을 우선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쓰비시UFG 증권 아메리카의 미국 거시 전략 책임자인 조지 곤칼베스는 "오늘 채권시장 반응(금리 하락)은 이해가 간다"면서 "다만, 우리는 방향성이 확실해지면 항상 과도하게 반응하는 시장에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의 금리 인하 쪽으로의 전환은 지난해 잭슨홀과 비슷하다"면서 "이번에는 노동시장에 명백한 하방 위험이 있고, 인플레이션에 상방 위험이 있다는 딜레마 때문에 훨씬 더 많은 조건이 붙었다"고 말했다.

곤칼베스는 "따라서 금리를 약속하지는 않지만, 9월 정도에 인하 가능성의 문을 열어둔 것"이라고 분석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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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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