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약혼 발표에 시그넷 주얼러스 주가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캔자스시티 치프스 소속 미식축구 스타 트래비스 켈시와의 약혼을 발표하자 미국 보석 기업 시그넷 주얼러스(NYS:SIG) 주가가 장 중 한때 급등했다.
26일(미국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스위프트와 켈시는 이날 오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약혼 사실을 공개하며 '쿠션 컷(cushion cut)' 디자인의 다이아몬드 반지 사진을 올렸다.
이 게시물은 오후 1시(미 동부시간) 직후 올라와 2천100만 건 이상의 '좋아요'와 60만 건 이상의 공유를 기록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그넷 주얼러스 주가는 2.66달러(3.12%) 오른 87.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그넷 주얼러스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요 보석 소매업체 중 하나다.
시장에서는 스위프트 팬층의 구매 수요가 반영될 수 있다는 기대가 시그넷 주얼러스의 주가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스위프트의 영향력이 금융·경제권에 반영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월드투어 '에라스 투어'는 공연 지역 숙박업과 소매업 매출을 끌어올려 월가의 애널리스트와 연준 베이지북(지역 경기 보고서)에도 언급된 바 있다.
이달 초 스위프트가 신보 '더 라이프 오브 어 쇼걸(The Life of a Showgirl)'을 발표했을 때도 유나이티드 에어라인과 월마트 등 소비재 기업과 NHL(북미 아이스하키 리그) 등 스포츠 구단들이 앨범 콘셉트에 맞춰 오렌지 색상을 마케팅 전략에 활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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