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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독립성 흔들리면 美 경제에 장기적으로 부정적"

2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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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독립성 흔들리면 美 경제에 장기적으로 부정적"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독립성이 흔들리면 경제에 장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3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건과 브릿지워터에서 최고투자책임자(CIO) 등을 역임했던 레베카 패터슨 이코노미스트는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리사 쿡 연준 이사를 해임하려는 시도가 연준의 독립성을 해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패터슨 이코노미스트는 20년 이상 정치와 정책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해왔다.

그는 "연준을 정치화하는 것이 연준의 정당성을 약화하며, 장기적인 경제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기관의 공정성이 훼손된 다른 국가들의 사례를 살펴봤을 때 동일한 패턴이 발견됐음을 상기시키며 "주식시장 약세와 높은 인플레이션, 화폐가치 하락, 외국인직접투자(FDI) 감소가 동일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패터슨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세계 최대 경제국으로서 가지는 독보적인 역할에도 불구하고 이런 현상을 막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시장에서 기업들의 실적 호조를 지지하는 낮은 금리에 환호하겠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지속되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소비를 줄이고, 결국 기업 실적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에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경우 국채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고, 인플레이션 기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금 가격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패터슨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정치화로 인한 부정적 여파가 당장 오지 않을 수는 있다"면서도 "앞서 그 길을 걸었던 다른 국가들의 사례는 우리가 조심하지 않으면 어떤 방향으로 가는지 알려준다"고 덧붙였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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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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