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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가 투자"…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오션 지분 1.4조 블록딜 매각(종합)

25.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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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전량 처분…2년여 만에 주주명단서 빠져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한화임팩트파트너스가 보유 중이던 한화오션 지분 전량(4.27%)를 처분해 1조4천억원 규모의 현금을 손에 쥐었다.

한화그룹은 이렇게 확보한 자금으로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의 중심인 한화오션 관련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차입금 상환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도 꾀한다.

[출처:한화오션]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임팩트파트너스는 전날(4일) 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블록딜) 방식으로 한화오션[042660] 주식 전량(1천307만5천691주)을 매각했다.

매각 가격은 주당 10만7천100원으로, 총 1조4천억원 규모다.

이에 따라 최대 주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기존 46.28%에서 42.01%로 낮아졌다. 다만 경영권 등에 문제가 생길 수준은 아니다.

거래 상대방은 복수의 해외 기관 투자자다. 국내외 한화 계열사는 인수에 참여하지 않았다.

한화그룹은 이번 지분 매각에 대해 한미 조선업 협력을 의미하는 '마스가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 확보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오션이 글로벌 초인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상황을 정비해가는 차원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또한 차입금 상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지난 2023년 한화그룹의 한화오션 인수 당시 지분 9.26%를 인수하며 주주가 됐던 한화임팩트파트너스는 이번에 주주 명단에서 빠졌다.

앞서 한화임팩트파트너스는 올 초 한화에너지, 한화에너지싱가포르 등과 함께 한화오션 지분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넘기기도 했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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