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상법 개정에…삼성 준감위, 전문가 강의 들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상법 개정안이 여당 주도로 잇따라 국회를 통과하고 가운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들이 개정 상법 관련 전문가 강의를 들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지난 4일 서초구 삼성 금융 캠퍼스에서 '삼성 준감위-관계사 컴플라이언스 워크숍'을 개최하고, 대외 여건 변화에 따른 이슈 파악과 새로운 준법 리스크에 대한 대응 방안을 고민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상법, 인공지능(AI) 분야 등을 주제로 전문가 강의가 열렸다.
정준혁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상법 개정에 따른 컴플라이언스 대응 방안'을 주제로 최근 개정된 상법의 핵심 이슈를 짚었다.
정 교수는 업무 체계를 비롯한 기업 내부의 체질 개선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이어진 강연에선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네이버클라우드가 만들어가는 AI 생태계'를 주제로 AI 시대 변화상과 기업의 대응에 대한 통찰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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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우리 사회는 현재 기술 측면뿐 아니라 각종 규제와 개혁 이슈에서도 커다란 변화를 맞이하는 변곡점에 있다. 준비가 되지 않은 기업은 곧바로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면서 "위원회와 관계사 모두 변화하는 미래에 발생할 준법 이슈를 대비할 혜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국회는 다수를 차지한 여당을 중심으로 상법 개정안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최대 주주 및 특수관계인 의결권 3% 제한(3%룰), 집중투표제 의무화, 감사위원 분리 선출 2명 이상 확대 등이 골자인 상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었다. 여당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핵심으로 하는 3차 상법 개정안도 조속히 처리하겠단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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