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3대 특검법 수정안 합의'를 파기한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하고 있다. 2025.9.11 utzza@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3대(내란·김건희·순직해병) 특검법 수정안을 더불어민주당이 파기한 것과 관련해 "향후 모든 국회 일정 파행에 대해선 집권여당인 민주당에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 합의 파기, 이재명 대통령이 협치를 주장했는데 취임 100일 기념선물로 여야합의 파기라는 선물을 보내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당초 민주당에서 제출한 특검 법안엔 독소조항이 워낙 많았다. 특검 수사기간을 무제한으로 연장하고 수사규모를 키워 특검을 공무원 조직으로 만드는 법안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거기에다 수사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특검이 검사를 계속 지휘할 수 있도록 한 사항도 포함돼 있었다"며 "사실상 영구적인 특검 정국을 만들겠다는 기로였고 우리 당에서 계속 문제 제기해서 어렵사리 합의에 이르렀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에서도 지금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문제가 많았지만 이 부분을 협조하겠다고 했다. 그렇게 양보해서 합의에 이르렀는데 알 수 없는 이유로 오늘 아침 민주당에서 특검법 합의가 파기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 송언석 원내대표는 전날 3대 특검법 개정안을 일부 수정해서 처리하고, 금융감독위원회 설치를 위한 법률 개정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당 내 반발을 이유로 입장을 번복하면서 합의는 발표 하루 만에 무산됐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특검법 개정안은 기간 연장이 핵심 중에 핵심인데, 연장을 안하는 쪽으로 협상한 건 특검법 취지와 정면으로 배치돼서 재협상을 지시했다"며 "어제 협상안은 제가 수용할 수도 없고 지도부의 뜻과도 달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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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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