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가 FICC 등 본부가 운용하는 자산이 50조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18일 한양대학교 HIT관 대회의실에서 진행한 채용설명회에서 "지난해 S&T 부문이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7%였는데 올해는 30%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전체 사업 포트폴리오 부문에서 리테일에 이어 S&T는 두 번째로 큰 수익을 차지하고 있다며 "총운용 잔고가 점점 커지고 있고, 오늘은 50조 원을 조금 넘은 것 같다"고 밝혔다.
S&T 본부는 주식과 채권, 파생상품, 주가연계증권(ELS), 여신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운용하는 부문이다.
김 사장은 S&T를 비롯해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 균형 잡힌 안정적인 수익을 구성하는 1등 증권사라고 강조하면서 취업준비생의 적극적인 입사 지원을 당부했다.
김 사장은 "여러분처럼 젊고 머리 회전도 잘 되고 또 여러 가지 전공을 경험한 인재라면 S&T 트레이딩 파트에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경험이 있다면 S&T 부문에 지원해도 좋다"며 "회사에 파생상품 트레이더 30명, 채권 트레이더 25명, 여신 직원까지 합치면 50~60명 직원이 함께 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사장은 "하루에도 (총 자산이) 수십 억원과 수백억 원이 왔다 갔다 한다"며 "간밤 미국 금리가 0.25%P(포인트) 떨어지면, 사실 자다가 일어나서 운용자산에 미치는 영향을 곧바로 계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다 보니까 공대나 수학과 등 이공계 출신도 많고 소위 융복합 인재가 많다"며 "문과 경영이나 경제 이런 쪽만이 아니라 공대 등 모든 학과가 지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외국계 IB들만 해도 트레이더의 전공이 다양하다"며 "역사학, 철학, 어문학 등 되게 다양하다"며 "현업에 오기 전에 얼마나 많은 스토리를 준비해왔느냐가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양해만 한국투자증권 S&T 그룹장도 현업에서 바라는 인재상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하는 친구를 좋아한다"며 "다양하게 고민하고 목표 의식이 뚜렷한 친구가 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오래 살아남는 선수를 생각해보면, 원칙에 입각하고 시장에 정당하게 맞서고 리스크 관리를 특히 시장이 안 좋을 때 학교에서 배운 대로 신경을 많이 쓸 줄 알아야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최고의 인재야말로 한투가 국내 증권업계 1위를 차지한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한투는 "취임 후 직원들에게 최고의 성과로 최고의 대우를 받는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있는 회사"라며 "좋은 인재가 와야 좋은 퍼포먼스가 나온다. 좋은 인재에 진심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고의 대우와 관련해 "작년 연봉보다 성과급이 더 나간 것 같다"라고 웃었다.
이날 김 사장이 전하는 채용설명회는 지난 9일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현장에는 350여 명의 학생들이 몰려 회의실을 가득 채웠다. 준비된 좌석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복도와 뒤편까지 서서 설명을 듣는 열기가 이어졌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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