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운용, 2차 하이일드펀드 설정…2차 코스닥벤처펀드도 준비

2024.09.05 09:10

읽는시간 4

URL을 복사했어요
0
이지스운용, 2차 하이일드펀드 설정…2차 코스닥벤처펀드도 준비

공모주·스팩 +α 추구하는 하이일드 펀드…1차 수익률 호조에 2차도 흥행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이지스자산운용이 100억원 규모의 후속 하이일드 2차 펀드에 설정을 완료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운용은 지난달 말 2차 하이일드 펀드 모집에서 98억원에 자금을 모으며 설정을 마쳤다.

증권형 사모펀드에서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하이일드 펀드와 코스닥벤처 펀드 등 다방면의 후속 멀티에셋 펀드를 이지스운용은 준비하고 있다.

올해 들어 이지스운용이 신규 설정한 증권형 사모펀드 규모는 1천억원을 넘어선다. 1차 하이일드 펀드가 설정 1년 만에 내부수익률(IRR) 14%를 보이며 목표 수준이었던 9%를 초과하자, 2차 하이일드 펀드 모집도 흥행하는 모습이다. 한 달간 추가 설정을 열어둔 만큼 설정액 100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지스운용 관계자는 "기존 투자자 위주로 하며 신규 투자자도 들어오며 2차 하이일드 펀드 설정을 마쳤다"며 "어떤 채권을 담고 공모주 물량을 얼마나 받아오느냐에 따라서 수익률이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일드 펀드는 국내 채권에 투자하는 비중이 60% 이상이다. 올해는 작년 대비 채권 금리가 내려간 만큼, 공모주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중심 투자로 알파(초과수익) 모색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최종호가 수익률 종합(화면번호 4511)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AA- 등급의 무보증 3년물 회사채 금리는 4.45%다. 같은 기간 BBB- 등급의 3년물 회사채는 10.87%였다. 전일 기준 회사채 금리는 각각 3.50%, 9.41%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포인트 내외로 하락했다.

공모주 또한 업종별 수익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어 옥석 가리기가 중요해지고 있다.

에듀테크(교육정보기술) 기업인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상장 첫날인 지난달 30일 주가가 29.69% 하락하며 부진한 바 있다. 앞서 전진건설로봇은 8조원이 넘게 몰린 청약 증거금에도 상장 첫날 25% 상승에 그친 뒤 주가가 하락세를 보인다.

이지스운용은 올해 7월 상장한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 등 성공적인 데뷔를 한 종목의 물량을 받으며 펀드 수익률을 뒷받침했다.

이지스운용은 공모주 물량 배정에서도 유리한 측면이 있다. 두 하이일드 펀드를 합친 운용자산(AUM)은 200억원 수준인데, 공모 물량을 타 펀드와 나누지 않아도 돼 온전히 수익률을 누리게 된다.

100억원 미만의 작은 하이일드 사모펀드 대비로는 배정 물량을 더 확보할 수 있는 측면도 있다. 펀드 업계에서 국내 공모주를 담는 펀드는 200억원대 AUM을 일명 '스윗스팟'으로 보는 이유다.

수익률은 전체 AUM 대비로 나오기 때문에, 펀드의 모수가 커지면 수익금은 커져도 수익률은 낮아지는 구조다.

또한, 이지스운용은 스팩을 중점적으로 투자해 알파를 추구하고 있다.

상장 스팩을 매입하며 분산투자하고 있는데, 거래량이 많지 않은 만큼 물량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시세 변동에 주의하면서도 추후 성공적인 소멸합병을 노리며 엑시트(투자금 회수)하는 식이다.

한편 이지스운용은 코스닥벤처 펀드도 2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1호 코스닥벤처 펀드 출시가 2년이 시점에서 다음 달부터 저축은행이나 일반 법인 위주로 세일즈할 예정이다.

이지스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제공]





smhan@yna.co.kr

한상민

한상민

돈 버는 증권 정보 더 보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