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S&P500 편입 가능해…비트코인 원화 헤지 수단 부각"

2024.12.2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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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S&P500 편입 가능해…비트코인 원화 헤지 수단 부각"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나스닥 100지수에 오는 23일부터 편입되는 가운데, 코인베이스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에 편입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비트코인 43만9천개를 보유하고 있어 비트코인 익스포저를 가져가기 위한 대표적 수단"이라며 "기관·개인투자자 모두 나스닥 상장지수펀드(ETF)와 지수 펀드 투자 시 비트코인 익스포저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전환사채(CB) 발행과 유상증자를 통해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대표적인 미 기업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시가총액은 850억달러 수준이지만 최근 분기 매출액은 1억달러를 소폭 넘겼다. 비트코인 보유량(439억달러) 대비 시총은 2배 수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기업 밸류에이션을 결정짓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미 가상자산거래소인 코인베이스도 S&P500지수에 편입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코인베이스는 이미 정량적인 S&P500 편입 기준이 충족돼 S&P 다우존스 지수(DJI) 위원회 재량에 따라 편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S&P500 편입 기준상 기업의 시가총액은 180억달러를 넘겨야 한다. 현재 코인베이스의 시총은 686억달러 수준이다.

또한, S&P500에 편입되려면 최근 4개 분기 합산 순이익과 최근 분기 순이익 등을 달성해야 한다.

다만 코인베이스는 금융업종으로 분류돼 기준상 나스닥 100지수에는 편입될 수 없다.

홍 연구원은 "코인베이스까지 S&P500에 편입될 경우 미국 지수 투자 시 디지털자산 익스포저를 피할 수 없게 된다"며 "미 지수 투자 시 디지털자산에 대한 이해도가 필수가 된 셈"이라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원화 약세 기조에 따라 헤지(hedge·위험 분산) 기능이 주목받고 있다. 달러-원의 상승세에 달러 표시 비트코인 대비 원화 표시 비트코인의 성과가 최근 두드러지고 있다.

홍 연구원은 "내년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전까지는 규제 완화 기대감이 상승하는 구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 변동성에도 ETF로의 자금 유입은 꾸준히 이어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NH투자증권





sm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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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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