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리턴(TR)은 상장지수펀드(ETF)의 한 형태다. 보유 기간에 이자·배당 수익이 발생해도 이를 분배하지 않고 전액 재투자한다. 배당금을 바로 지급하는 프라이스리턴(PR)과 구분된다.
TR ETF는 이자·배당 수익을 자동으로 재투자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 과세가 환매·양도 시점에 이뤄져 배당소득세 이연 효과도 볼 수 있다.
기획재정부가 이자·배당 수익의 분배 유보 혜택을 국내주식형 TR ETF에만 허용하는 쪽으로 세법 시행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해외주식형 TR ETF 운용은 사실상 금지령을 내린 셈이다.
투자자들은 2025년 하반기부터 해외주식형 TR ETF의 이점을 누리지 못한다. 복리효과를 위해서는 투자자가 직접 배당금으로 ETF를 재매입해야 하고 이에 따른 추가 비용도 부담해야 한다. 해외주식형 TR ETF를 운용해 오던 자산운용사들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국내에서 운용되는 해외주식형 TR ETF 중 순자산 1천억원 이상의 중대형 상품으로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S&P500TR'과 'KODEX 미국나스닥100TR',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S&P500TR(H)'과 'TIGER 미국나스닥100TR(H)' 등 4개가 있다. (방송뉴스부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