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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금리 상승…관망 분위기 속 외국인 '팔자'

2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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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국고채 금리가 25일 오전 상승했다.

간밤 미국 국채 금리 약세에 연동되면서, 장중에는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을 이어갔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이날 오전 11시7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1.3bp 올라 2.610%에 거래됐다. 10년물 금리는 0.7bp 상승한 2.822%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보다 4틱 하락한 106.78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약 4천341계약 순매도했고 금융투자가 5천1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전 거래일보다 6틱 내린 118.74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1천350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은 1천747계약 순매수했다.

30년 국채선물은 0.60 포인트 내려 149.84를 나타냈다. 15계약 거래됐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등의 정치적 이벤트가 해결되기 전까진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저가 매수세의 유입 속에서 약세 폭은 다소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중은행 채권 딜러는 "국내는 그동안 미국 강세 대비 많이 강해지지 못한 부분이 있어 간밤 미국에 비해 약세 폭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가격이 박스권 하단에 와 있어 저가 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치적인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큰 방향성을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발표를 두고 다들 조심스럽다"며 "국내는 해외 대비 변동성이 작은 상태로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포지션이 가벼운 상황이라 오히려 매수세가 유입된다면 지금보단 강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4-1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1.9bp 상승한 2.616%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13호는 전 거래일 대비 1.7bp 오른 2.823%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9.3bp 급등한 4.0450%, 10년물 금리는 8.9bp 상승한 4.3380%로 나타났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에 대해 유연한 태도를 보일 것이란 기대감이 번지면서 위험선호 분위기가 고조됐다.

서울 채권시장은 장 초반 보합권에서 약세를 드러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순매도하면서 약세 압력을 더했다. 이후 10년물은 오전 중 차츰 약세 폭을 줄였다.

장 중 한때 달러-원 환율은 1,470원을 터치했다. 지난 2월 3일 이후 처음이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직무 복귀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소명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통상전쟁으로부터 국익을 확보하며, 국회와의 협치를 통해 당면한 국가적 현안에 대한 해법을 조속히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의결한 '2025년 조세지출 기본계획'에 따르면 올해 국세감면액 전망치는 78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전망치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한국은행의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3.4로 2월(95.2)보다 1.8 포인트(p)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으로 12.5p 급락했다가 올해 1월(+3.0p)과 2월(+4.0p) 두 달 연속 반등했지만, 오름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약 4천341계약, 1천350계약 순매도했다.

아시아장에서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1.10bp 내린 4.0340%, 10년물 금리는 0.60bp 하락한 4.3320%를 나타냈다. 호주 10년물 국채금리는 3.92bp 올랐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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