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용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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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종목 지정

상장법인이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할 우려가 있는 재무적·공시상·거래상 사유가 발생했을 때, 한국거래소가 투자자의 주의를 환기하기 위해 지정·공시하는 제도다. 주요 사유로는 자본잠식, 정기보고서 미제출, 감사의견 거절, 시가총액 미달 등이 있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 신용거래가 제한되고 대차거래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투자와 매매에 제약이 생길 수 있으며, 일정 기간 안에 지정 사유를 해소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절차로 이어질 수 있다. 부실기업에는 개선 기회를 주고, 투자자에게는 위험을 사전에 알리는 완충 장치다.

2026년 5월 13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에서 ‘부실기업 신속·엄정 퇴출을 위한 상장폐지 개혁 방안’ 시행을 위한 한국거래소 상장규정 개정을 승인했다. 개정안에는 상장폐지 시가총액 기준 상향, 동전주 요건 신설 및 우회 방지 조치, 반기 완전자본잠식 요건 신설, 공시위반 기준 강화 등이 담겼다.

2026년 7월부터는 코스피 상장사의 시가총액이 300억 원 미만, 코스닥 상장사의 시가총액이 200억 원 미만일 경우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다. 이어 2027년 1월부터는 기준이 추가로 상향되어 코스피 500억 원 미만, 코스닥 300억 원 미만 기업까지 관리종목 지정 대상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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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 ETF

Passive ETF

특정 주가지수나 채권지수 등 기초지수의 수익률을 그대로 추종하도록 설계된 상장지수펀드(ETF)다. 펀드매니저가 종목을 적극적으로 선별하는 액티브 ETF와 달리, 기초지수 구성 종목과 비중을 최대한 동일하게 유지해 시장 수익률을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예를 들어 코스피200 ETF는 코스피200 지수에 포함된 종목들을 동일한 비중으로 편입해 지수 움직임과 유사한 수익률을 추구한다. 따라서 투자자는 개별 종목을 선택하지 않고도 특정 시장이나 산업 전체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패시브 ETF는 운용 전략이 단순해 액티브 ETF나 일반 주식형 펀드보다 운용보수가 낮은 편이다. 또한 운용역의 판단에 따른 오차가 적어 장기적으로 시장 평균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추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시장을 그대로 따라가기 때문에 시장 수익률을 지속적으로 초과하는 알파(Alpha) 수익 창출은 어렵다. 이에 따라 투자자의 종목 선별 능력보다 시장 전체 성장에 투자하려는 장기 투자자들의 활용도가 높다.

최근에는 코스피200, S&P500, 나스닥100 등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뿐 아니라 반도체·인공지능(AI)·배당주·채권 등 특정 테마와 자산군을 추종하는 패시브 ETF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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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전략적투자공사

Korea-U.S. Strategic Investment Corporation

한미 양국이 합의한 3,500억 달러 규모의 전략 산업 투자를 집행·관리하기 위해 설립되는 한시적 공공기관이다. 반도체·인공지능(AI)·조선·핵심광물·에너지 등 전략 산업 분야에서 미국과의 공급망 협력 및 투자 집행을 전담하는 것이 목적이다.

2025년 11월 14일 체결된 한미 전략적 투자 양해각서(MOU)를 계기로 추진됐으며, 2026년 3월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대미투자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설립 근거가 마련됐다. 법 공포 이후 설립위원회가 출범했으며, 2026년 6월 법 시행과 함께 공식 출범이 추진되고 있다.

총 투자 규모는 3,500억 달러로, 이 가운데 1,500억 달러는 조선 산업 협력에, 2,000억 달러는 반도체·AI·핵심광물 등 전략 산업 투자에 배정됐다. 자본금은 정부가 전액 출자하는 2조 원 규모이며, 한국산업은행·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한국투자공사 등 기존 정책금융기관에 일부 업무를 위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공사는 법률상 설립 후 20년 이내 해산하도록 규정돼 있다. 미국 중심의 경제안보·공급망 재편 전략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 플랫폼이라는 평가와 함께, 대규모 공공 재원 투입 및 경제주권 문제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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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주가가 1,000원 미만인 주식을 말한다. 미국에서 1달러 미만 저가주를 뜻하는 ‘페니주(Penny Stock)’에서 유래한 용어다. 주가가 낮아 소액으로도 많은 주식을 매수할 수 있어 개인투자자의 투기적 수요가 몰리는 경우가 많으며, 기업의 실질 가치와 무관하게 단기간 급등락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동전주는 일반적으로 시가총액이 작고 유동성이 낮은 기업이 많아 가격 변동성이 크다. 이 때문에 기업의 실적이나 재무상태보다 투자심리와 수급 변화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경우가 많으며, 주식병합이나 감자를 통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높이는 사례도 발생해 왔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부실기업의 신속한 퇴출과 자본시장 건전성 제고를 위해 2026년 7월 1일부터 동전주 상장폐지 요건을 시행한다. 이에 따라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000원 미만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이후 90거래일 동안 연속 45거래일 1,000원 이상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또한 최근 1년 이내 주식병합이나 감자를 한 경우 동전주 관리종목 지정 이후 90거래일 동안 추가 주식병합·감자가 금지되며, 같은 기간 10대1을 초과하는 주식병합·감자도 제한된다.

동전주 상장폐지 제도는 저가주 투기를 억제하고 부실기업의 시장 퇴출을 촉진해 자본시장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