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용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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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Strait of Hormuz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좁은 해협으로, 중동 산유국의 원유와 천연가스가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는 핵심 해상 통로다. 이란과 오만 사이에 위치하며, 전 세계 원유 수송의 약 20%가 이곳을 통해 이루어진다.

호르무즈 해협은 길이 약 160km, 폭은 가장 좁은 곳이 33km에 불과한 좁은 수로로, 북쪽은 이란, 남쪽은 오만과 아랍에미리트에 접해 있다. 이 해협은 페르시아만에서 대양으로 나가는 유일한 해로로, 중동 산유국들의 원유 수출에 있어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특히 이란은 이 해협을 통해 자국의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시도를 해왔으며, 미국과의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해협 봉쇄를 언급하며 국제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2025년 6월에도 이란 의회가 미국의 핵 시설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해협 봉쇄를 의결하면서, 세계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2026년 들어 드론과 무인정을 활용한 비대칭 위협이 상시화되면서 해상 보험료와 물류 비용이 급증하는 등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극에 달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수입 원유의 95% 이상이 이 해협을 통과하기 때문에, 해협의 안정성은 국내 에너지 안보와 직결된다. 따라서 단순한 자원 통로를 넘어 우리 경제의 생존을 결정짓는 '전략적 급소'이자 실시간 리스크 관리의 최우선 순위로 간주된다. 이러한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은 단순한 해상 통로를 넘어, 국제 정치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전략적 지역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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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 스퀴즈

short squeeze

숏 스퀴즈는 주가 상승으로 공매도 투자자의 손실이 확대되면서 손실을 줄이기 위해 해당 주식을 급히 매수하는 과정에서 주가가 더욱 급등하는 현상을 말한다. 공매도 투자자의 환매수(숏 커버링)가 집중되면 매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해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가격 상승이 가속되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현상은 공매도 잔고가 많은 종목에서 특히 두드러지며, 단기간에 큰 가격 변동을 유발할 수 있다.


주가 상승 → 공매도 투자자의 손실 확대 → 손실 회피를 위한 숏 커버링 매수 증가 →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라는 연쇄 반응이 발생한다. 이 과정에서 증권사의 마진콜(margin call)이나 강제 청산이 발생하면 매수 압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알고리즘 매매와 파생상품 거래 비중이 증가하면서 숏 스퀴즈의 발생 속도와 강도가 과거보다 커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공매도 잔고가 높은 종목에서 가격이 특정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자동 매수 프로그램이 유입되면서 단기간에 급등이 발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표적 사례로는 2021년 미국의 GameStop 사태가 있으며, 이후 개인 투자자의 집단 매수와 공매도 세력 간 충돌이 시장 변동성을 확대하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관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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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short stock selling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빌려 먼저 매도한 뒤, 이후 가격이 하락했을 때 다시 매수하여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이다. 투자자는 증권회사나 증권금융회사 등을 통해 주식을 차입하여 매도하고, 이후 동일한 주식을 다시 매수해 반환함으로써 가격 차익을 실현한다. 공매도는 과열된 주가를 조정하고 시장의 가격 발견 기능과 유동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지만, 하락장에서 매도 압력을 확대하거나 불공정 거래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공매도는 실제로 주식을 빌려 매도하는 차입 공매도(covered short selling)와 주식을 빌리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 주문을 내는 무차입 공매도(naked short selling)로 구분된다. 한국에서는 시장 질서 유지를 위해 차입 공매도만 허용되며 무차입 공매도는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금융시장 불안이 확대될 경우 공매도를 일시적으로 금지하는 정책이 반복적으로 시행되어 왔다. 특히 2023년 11월 글로벌 투자은행의 무차입 공매도 적발 이후 공매도가 전면 금지되었다가 2025년 3월 31일부터 재개되었으며, 재개 과정에서 불법 공매도 감시를 위한 전산 시스템 도입과 개인 투자자의 공매도 접근성 확대 등 제도 개선이 이루어졌다.

2026년 3월 초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으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공매도 잔고가 증가하였으며, 이후 시장 반등 과정에서 공매도 투자자가 주식을 다시 매수하는 쇼트 커버링(short covering)이 나타나 지수 반등을 가속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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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킷 브레이커

Circuit Breaker

서킷 브레이커는 주식시장에서 주가지수가 일정 수준 이상 급락할 경우 공황 매매(Panic Selling)를 방지하고 투자자에게 냉정한 판단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일정 시간 동안 모든 매매 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시장 안정 장치이다. 과부하가 걸린 전기 회로를 차단하는 배선용 차단기에서 명칭이 유래하였다. 이 제도는 1987년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블랙 먼데이’ 이후 도입되어 세계 주요 증권시장으로 확산되었다.

한국거래소(KRX)는 1998년 서킷 브레이커 제도를 도입했으며 현재 3단계 시장 안정 장치를 운영하고 있다. 코스피 또는 코스닥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하면 1단계, 15% 이상 하락하면 2단계가 발동되어 각각 20분간 매매가 중단되고 이후 10분간 단일가 매매가 이루어진다. 20% 이상 하락할 경우 3단계가 발동되어 당일 거래가 조기 종료된다. 단, 장 종료 40분 전 이후에는 발동하지 않으며 각 단계는 하루 한 번만 적용된다. 2026년 3월 4일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1단계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바 있다. 또한 선물시장 급변 시 프로그램 매매를 5분간 제한하는 사이드카(Sidecar) 제도와 함께 국내 증시의 대표적인 시장 안정 장치로 기능한다.

중국은 2016년 처음 도입했다. 상하이·선전증시의 대형주로 구성된 CSI300지수가 5% 이상 급등·급락하면 15분간 거래를 정지하고, 7% 이상 급등·급락하면 장 마감까지 거래를 완전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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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카

side car

사이드카는 주가지수선물 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락할 때 선물시장의 급격한 변동이 현물(주식) 시장에 과도하게 전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프로그램 매매 호가의 효력을 일정 시간 정지시키는 시장 안정 장치이다. 명칭은 경찰 오토바이에 부착된 보조차(Sidecar)가 차량 흐름을 유도하듯 시장의 과속 변동을 완화한다는 의미에서 유래하였다.

이 제도는 1987년 미국 증시의 ‘블랙 먼데이’ 이후 선물 가격 급변이 현물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도입되었으며, 매매 자체를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보다 먼저 작동하는 증권시장의 경계 경보 장치로 간주된다.

한국에서는 1996년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코스닥150 선물 가격이 6%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프로그램 매매 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된다. 사이드카는 하루 한 번만 발동되며 5분 후 자동 해제되고, 장 종료 40분 전(오후 2시 50분) 이후에는 발동되지 않는다. 이는 지수 급락 시 모든 매매를 중단시키는 서킷 브레이커의 전 단계 시장 안정 장치로 기능한다.

특히 2026년 3월 4일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글로벌 금융시장 충격으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되었으며, 이는 선물시장 변동이 현물시장으로 확산되는 것을 일시적으로 완충하는 역할을 했다. 이후 다음 날인 3월 5일에는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증시가 급반등하면서 시장 안정 장치의 필요성과 기능이 다시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