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 정책, 테슬라와 머스크에 유리할 수도"

2025.03.2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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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 정책, 테슬라와 머스크에 유리할 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 전기차 테슬라(NAS:TSLA)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정책에서 승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미국 내에서 판매하는 모든 차량을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생산하고 있다.

테슬라 차량 자체에는 관세가 부과되지 않으나 수입 부품에 대한 관세로 인해 생산 비용은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테슬라의 모델Y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모델 3 세단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차로 꼽힌다.

하지만 제너럴 모터스(GM)의 쉐보레 이쿼녹스 EV나 포드의 머스탱 마하-E 같은 경쟁 모델들에게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경쟁 모델은 멕시코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관세의 영향을 크게 받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테슬라보다 수입 부품 비중이 높은 만큼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

NYT는 "미국 정부는 멕시코 또는 캐나다에서 조립된 차량이라도 미국산 부품이 포함된 경우 관세를 면제할 수도 있다고 밝혀 정확한 영향을 예측하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테슬라가 다른 경쟁사들보다 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외에서 생산된 모든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후 자신의 최측근인 머스크가 이 사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동차 관세 부과를 명령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는 내달 2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 주가는 정규장과 시간 외 거래에서 각각 5.58%, 1.34% 하락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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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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