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오전] 금리 하락…국발계 소화·정치 이슈 경계
[채권-오전] 금리 하락…국발계 소화·정치 이슈 경계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초장기 구간을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졌다(커브 스티프닝).
전일 발표된 4월 국고채 발행계획을 소화하면서 30년물이 소폭 약세를 보였다.
28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이날 오전 11시5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 대비 0.6bp 내린 2.624%에 거래됐다. 10년물 금리는 0.7bp 내린 2.840%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과 동일한 106.75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약 5천747계약 순매도했고 금융투자는 4천675여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전 거래일보다 8틱 상승한 118.56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871계약 팔았고 금융투자는 746계약 사들였다.
30년 국채선물은 0.30 포인트 내린 149.00을 나타냈다. 23계약 거래됐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4월 국고채 발행 계획을 소화하면서 초장기물 스티프닝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 기일이 밀리면서 정치 이벤트를 둘러싼 경계감도 지속될 전망이다.
증권사 채권 딜러는 "산불 및 이재명 대표 무죄 이후 추가경정예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장기물 심리가 악화했다"고 전했다.
이 딜러는 "윤 대통령 탄핵 불확실성으로 외국인 매도 출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30년물 입찰을 앞두고 컨센서스 상회 발행 부분이 초장기 스티프닝을 유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채권 딜러는 "국고채 발행계획이 예상에 부합했던 데다 보험사의 수요도 여전해 30년물이 크게 튀지 않는 모습"이라며 "펀더멘털과 정치권 이슈 등이 남아있어 큰 움직임을 보이진 않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4-1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4bp 하락한 2.626%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13호는 전 거래일 대비 0.7bp 내린 2.840%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2.6bp 내린 3.9940%, 10년물 금리는 0.9bp 오른 4.3630%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발표의 여파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불거지면서 스티프닝 분위기가 이어졌다.
국내 채권시장은 만기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국채선물 10년은 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3년물은 보합권에서 움직임을 계속했다. 30년물은 전일 발표한 4월 국고채 발행 계획 등의 여파로 약세를 드러냈다.
전일 공개된 4월 국고채 발행계획에 따르면 내달 총 17조원이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된다. 이 중 30년은 5조7천억원 수준이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서해 수호의 날' 기념사에서 "강력한 전투 역량과 확고한 대비 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물가관계 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범부처 공동으로 국민 생활과 밀접한 먹거리 가격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3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4%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와 전월 수치를 웃돌았다.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현재 0.20bp 오른 3.9960%, 10년 금리는 1.70bp 내려 4.3460%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약 5천747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은 871계약 팔았다.
3년 국채선물은 약 2만7천992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58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1만8천56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91계약 늘었다.
phl@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피혜림
ph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