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전 美재무 "국채 매도, 트럼프 '관세 유예' 영향 미쳤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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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제공]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재닛 옐런 전 미국 재무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최근 미국 국채 투매 관련 "내가 이해하기로는 이 문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유예하도록 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 그리고 명백하게 우려해야 할 사안"이라고 평가했다.
옐런 전 장관은 이날 CNN 인터내셔널과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서 미국 국채의 위상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옐런 전 장관은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고(高) 레버리지 헤지펀드가 보유 채권을 매도하기 시작했다"면서 "미국 국채가 대량으로 매도되면 금융 불안정을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옐런 전 장관은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졌다며, 잘 돌아가는 경제에 대해 "최악의 자해(worst self-inflicted wound)"를 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국채 시장의 반응 때문에 관세를 유예했냐는 질문에 "난 국채 시장을 보고 있었다. 국채 시장은 매우 까다롭다"면서 "내가 어젯밤에 보니까 사람들이 좀 불안해하더라"라고 말했다.
케빈 해싯 경제 고문 겸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이날 "어제 국채 시장이 그러한 결정을 내리게 한 것은 분명하다"면서 "아마도 좀 더 긴박하게 한 것 같다. 하지만 결국 유예는 불가피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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