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후 첫 성적표…LG CNS, 역대 최고 실적·컨센서스 상회(종합)
영업익 789억…전년비 144.3%↑
클라우드·AI 매출 30% '껑충'…전체의 59% 차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LG CNS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처음 공개한 분기 실적에서 시장의 전망치를 웃돌았다.
특히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역대 1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실적 성장세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LG씨엔에스[064400]는 28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올 1분기 영업이익 789억원, 매출액 1조2천1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익이 144.3% 증가하고 매출은 13.2% 늘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한 달간 LG CNS의 1분기 실적을 전망한 국내 주요 증권사의 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 영업익 677억원, 매출액 1조1천485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번 실적은 LG CNS가 지난 2월 코스피 시장 상장 이후 처음 공개한 성적표라는 의미가 있다. 1분기 기준 전례가 없는, 역대 최고 실적이기도 하다.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업 부문별로는 클라우드·AI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1% 성장한 7천174억원으로 집계됐다. 클라우드·AI 사업은 전체 매출의 약 59% 비중을 차지하며 LG CNS의 핵심 성장엔진으로 자리 잡았다.
AI 분야에서 금융과 제조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이 두드러졌다.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DAP GenAI 플랫폼'과 LG AI 연구원의 '엑사원(EXAONE)' 등을 활용한 금융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에 생성형 AI 도입이 확산하면서, 관련 사업 성과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게임사와 물류사, 금융사 등 다양한 산업군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매출 확대가 지속됐다.
또한 LG CNS는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사업자로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면서 국내외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이 본격적인 고성장세에 진입했다. 미래 먹거리인 AI 데이터센터 영역에서는 특수 액체로 서버를 냉각하는 액침 냉각 기술, 디지털트윈 기술 등을 필두로 동남아시아 지역의 AI 데이터센터 설립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플랫폼 사업도 성장하며 실적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
스마트물류와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등 스마트 엔지니어링 사업 매출은 2천63억원으로 집계됐다. LG CNS는 스마트팩토리 신규 고객을 확보하며 산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스마트물류 현장에서 물류 로봇 적용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영역에서는 국내외 교통 시스템 등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했다.
시스템 통합(SI), 시스템 운영(SM) 등을 포함한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사업 매출은 2천877억원을 기록했다. 금융, 공공 부문 대형 프로젝트를 신규 수주한 결과다.
LG CNS는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 및 AI 도입 확산 추세에 맞춰 AX 사업을 가속해 클라우드와 AI 분야에서 강력한 성장을 달성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 CNS 주가는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3.98% 오른 5만4천800원에 거래됐다.
s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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