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G얼터너티브크레딧, 2호 펀드 청산 돌입…IRR 15%

VIG얼터너티브크레딧, 2호 펀드 청산 돌입…IRR 15%

앵커 출자자 한국성장금융…마이리얼트립 BW 투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사모신용펀드 운용사 VIG얼터너티브크레딧(VAC)은 결성 22개월 만에 2호 펀드의 청산 절차에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펀드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기업구조혁신펀드를 통해 앵커 출자자로 참여했다.





VAC는 이 펀드를 이용해 지난 2022년 7월 코로나19로 위기를 겪던 여행 앱 운영사 마이리얼트립에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 형태로 500억원을 투자했다. 성장금융은 이 가운데 절반인 250억원을 담당했다.

마이리얼트립은 적시에 확보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실적 회복에 성공해 올해 1월 8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이에 따라 VAC는 BW의 사채와 신주인수권 모두에 대해 18개월 만에 투자금을 회수했다.

앞서 VAC는 마이리얼트립 투자를 두고 과거에 없던 구조의 투자를 설계해 창업자와 주주들의 지분 희석을 최소화하는 한편, 투자자 입장에서는 원금보호 장치와 초과 수익률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기업형 프로젝트 펀드로 조성된 2호 펀드는 약 15%의 내부수익률(IRR)을 달성했다. 투자원금 대비 수익률(MOIC)은 1.22다.

통상 사모펀드(PEF)를 청산할 때 8% 이상의 IRR을 기록할 시 운용사가 성과보수를 받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VAC는 국내 PEF 운용사 VIG파트너스 계열의 크레딧 펀드 운용사다. 골드만삭스에서 크레딧 투자를 담당했던 한영환 부대표가 이끌고 있다.

h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