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분석가 "머스크 보상 패키지 무산되면 테슬라 주가 급락할 수도"

2024.06.11 03:06

읽는시간 4

URL을 복사했어요
0

일론 머스크 테슬라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월가 분석가 "머스크 보상 패키지 무산되면 테슬라 주가 급락할 수도"

번스타인 "보상안 통과 못 하면 테슬라 주가 5% 하락 가능"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보상안 패키지 지급 이슈로 테슬라의 주가가 급락할 수 있다는 월가의 분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분석가는 "만약 머스크의 보상 패키지가 통과되지 않으면, 테슬라의 주가가 잠재적으로 5% 이상 떨어질 수 있다"는 내용을 투자자들에게 보냈다.

그는 "투자자들이 머스크의 보상안이 거부당할 리스크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전략적인 판단이 나왔다"며 "리스크 대비 보상 비율 측면에서 볼 때, (주가는) 하방으로 치우쳐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만약 머스크의 보상 패키지가 주주총회에서 통과되지 못할 경우 머스크는 테슬라를 떠날 수 있는 리스크가 있다고 사코나기 분석가는 경고했다.

테슬라의 주주들은 오는 13일 머스크에 대한 560억달러 규모의 보상안을 투표한다.

사코나기 분석가는 이 투표에서 약 25%의 주주는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테슬라의 과거 주주총회 참석률과 투표율이 63%를 넘는 경우는 한 번도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머스크는 훨씬 불리해진다는 분석이다.

앞서 테슬라의 주요 주주인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테슬라 CEO 보상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만약 머스크의 보상안이 극적으로 통과한다고 하더라도 주가 부양 효과는 미미할 수 있다고 사코나기 분석가는 덧붙였다.

사코나기 분석가는 월가에서 테슬라에 대해 가장 약세론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분석가다. 그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 등급을 '매도'로, 목표 주가를 120달러로 제시하고 있다.

관련 종목: 테슬라(NAS:TSLA)





hrlim@yna.co.kr

임하람

임하람

돈 버는 증권 정보 더 보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