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가, 장중 200달러 돌파…사상 최고치 경신 눈길

2024.06.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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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애플스토어

[애플 제공]

애플 주가, 장중 200달러 돌파…사상 최고치 경신 눈길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애플(NAS:AAPL)의 주가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9분께 애플의 주가는 전일대비 4% 오른 200.85달러까지 고점을 높였다.

애플의 주가가 장중 2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애플은 지난 12월에도 장중 199달러대까지 올랐지만, 200달러선을 넘는 데는 실패했다.

이날 애플의 주가가 198.11달러보다 높은 수준으로 마감할 경우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 주가 기록을 세우게 된다.

애플은 전일 개막한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이른바 애플 판 인공지능(AI)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또 애플의 음성 비서인 '시리'에 새로운 AI 기능을 추가하고 챗 GPT를 심는 방안 등을 발표했다.

애플의 이번 WWDC에 대해서는 여러 평가가 오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애플의 AI 전략이 다른 빅테크 회사에 비해 실망스럽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지만, 애플이 큰 비용을 지출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AI를 활용한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날 월가 투자은행 DA다비드센은 애플에 대한 투자 등급을 '매수'로 업그레이드하면서 목표 주가를 230달러로 높여 잡았다.

DA다비드센의 길 루리아 분석가는 "우리는 어제의 프레젠테이션이 애플의 획기적인 순간 중 하나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며 WWDC의 내용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루리아 분석가는 애플의 시리가 앞으로 더 의미 있는 기능이 될 것이며, 이전보다 훨씬 더 광범위한 규모로 AI가 활용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봤다. 또 애플은 소비자의 정보, 신뢰 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기능을 활용해 완벽하게 통합된 기술을 구현할 수 있다고 봤다.

애플 측도 투자자들의 우려를 의식해 애플의 AI가 다른 빅테크 경쟁자들의 AI와 다른 점에 대해 더 설명하고 나섰다. 전일 오후 회사의 임원진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AI의 역할은 사용자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며 자사의 AI 전략을 부연했다.

관련 종목: 애플(NAS:AAPL)

hrlim@yna.co.kr



임하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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