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CIO "시총 1위 애플을 좋아하지 않는 까닭은"
인포맥스
<애플의 주가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애플(NAS:AAPL)이 인공지능(AI) 버전을 발표한 뒤 5개월만에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하는 등 월가가 환호하는 가운데 일부 시장 참가자는 애플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CNBC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이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CNBC에 따르면 하베스트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폴 믹스는 반대 의견이 많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애플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자체 연례 콘퍼런스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선보인 신규 AI 서비스가 호평받으면서 이번 주 급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주말 193.12달러였던 애플의 이날 종가는 214.24달러로 10% 이상 올랐다. 올해 들어서는 15.41%가 올랐고 12개월 전에 비해서는 16.47% 상승했다.
하베스트의 CIO인 폴 믹스는 "아이폰 판매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발표회를 본 월가 분석가들은 (애플을) 게임체인저라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이폰 판매가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하면 (게임체인저라고) 믿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확실한 판매증가가 일어날 것 같지는 않다"면서 "하지만, 강세론자들은 아이폰의 슈퍼사이클인 놀라운 판매량 증가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해당 종목을 다루는 분석가 48명 중 31명이 매수 또는 비중확대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다만 평균 목표주가는 204.89달러로 약 3.8%의 잠재적 하락 가능성을 반영했다.
폴은 자신이 애플 주식에 대해 부정적인 이유 가운데 하나로 매출 감소를 지적했다. 그는 "애플이 마지막으로 두 자릿수의 매출 증가세를 보인 것은 2021년 12월 분기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2~3년 동안 실제로는 성장하지 못한 기술 회사가 여기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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