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지배구조 중심 모비스·글로비스 주가 급등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중심 모비스·글로비스 주가 급등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현대차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으로 분류되는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주가가 장중 급등하고 있다. 그룹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14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전 10시 38분 기준으로 현대모비스 주가는 전날보다 7.22% 상승한 23만7천500 원을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6.29% 오른 19만900 원을 나타냈다.

자동차 부품 업체인 현대모비스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사실상의 지주회사라고 여겨진다. 현대차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현대차의 최대주주는 지분율 21.64%의 현대모비스다. 또한 현대차는 기아의 지분을 34.16% 가지고 있다. 현대모비스를 지배하면 현대차와 기아를 움직일 수 있는 셈이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은 현대모비스 지분을 7.19% 가졌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현대모비스 지분을 0.32%만 보유 중이다. 현대차(2.65%)·기아(1.76%) 지분율도 크지 않다. 물류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 지분은 20% 보유했다.

현대차그룹은 과거 경영권 승계를 고려한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했다. 현대모비스의 일부 사업을 현대글로비스에 합병하고, 글로비스 지분을 기아에 매각해 이 자금으로 현대모비스 주식을 확보하는 방안이다.

지배구조 개편 기대 심리에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주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배구조 개편 작업은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 등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잠정적으로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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